"3초면 구별할 수 있습니다" 다 쓴 건전지를 가려내는 아주 간단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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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초면 구별할 수 있습니다" 다 쓴 건전지를 가려내는 아주 간단한 방법

뉴스클립 2026-06-20 12: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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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쓴 건전지 확인 방법 / 사진=뉴스클립
다 쓴 건전지 확인 방법 / 사진=뉴스클립

리모컨이나 시계의 건전지를 갈다 보면 서랍 속에 굴러다니는 건전지가 새것인지 다 쓴 것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 새 건전지인 줄 알고 끼웠다가 작동이 안 돼 다시 빼는 일도 흔하다.

멀쩡한 새 건전지와 다 쓴 건전지를 섞어 두면 나중에 구분할 길이 없어, 결국 멀쩡한 것까지 통째로 버리기도 한다. 전압 측정기를 쓰면 정확하지만, 집에 측정기를 갖춘 경우는 드물다.

이럴 때 측정기 없이도 건전지를 바닥에 떨어뜨려 보는 것만으로 방전 여부를 가릴 수 있다. 딱딱한 바닥에서 건전지를 음극이 아래로 가도록 세워, 2~3센티미터 높이에서 가볍게 툭 떨어뜨려 본다.

이때 거의 튀지 않고 그대로 바로 서면 아직 쓸 수 있는 건전지이고, 통통 튀어 오르거나 쓰러지면 방전된 것이다. 새 건전지는 잘 안 튀고 방전된 건전지는 잘 튄다는 점만 기억하면 된다.

왜 다 쓴 건전지가 튈까

다 쓴 건전지 확인 방법 / 사진=뉴스클립
다 쓴 건전지 확인 방법 / 사진=뉴스클립

이 차이는 건전지 내부의 상태에서 비롯된다. 흔히 쓰는 알칼리 건전지는 안에 젤처럼 말랑한 전해질이 들어 있다. 새 건전지는 이 전해질이 충분히 남아 있어, 바닥에 부딪혀도 젤이 충격을 흡수해 거의 튀지 않는다.

반면 다 쓴 건전지는 내부 물질이 화학 반응을 마치면서 산화아연 같은 단단한 결정으로 굳어 있다. 무른 젤이 딱딱한 고체로 바뀐 셈이라, 바닥에 부딪히면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고 탄성체처럼 통통 튀어 오른다.

말하자면 새 건전지는 말랑한 찰흙을 떨어뜨린 것과 비슷하고, 방전된 건전지는 단단한 고무공을 떨어뜨린 것과 비슷하다. 이 단순한 차이 덕분에 굳이 측정기를 대 보지 않아도 튀는 정도만으로 상태를 가늠할 수 있다.

여러 개를 한꺼번에 가려낼 때 특히 편하다. 서랍 속 건전지를 하나씩 같은 높이에서 떨어뜨려 보면, 잘 튀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금세 두 무리로 나뉜다.

정확히 가리려면 알아 둘 점

다 쓴 건전지 확인 방법 / 사진=뉴스클립
다 쓴 건전지 확인 방법 / 사진=뉴스클립

다만 이 방법에도 몇 가지 조건이 있다. 무엇보다 바닥이 딱딱해야 한다. 카펫이나 천처럼 푹신한 바닥에서는 새 건전지든 방전된 건전지든 모두 충격이 흡수돼 잘 튀지 않으니, 마룻바닥이나 식탁처럼 단단한 면에서 시험해야 결과가 분명하다.

또 너무 높은 곳에서 세게 떨어뜨리면 건전지가 손상되거나 결과가 부정확해지므로, 2~3센티미터의 낮은 높이에서 가볍게 떨어뜨리는 것이 좋다. 이 방법은 원통형 알칼리 건전지에 잘 들어맞고, 충전지나 단추형 건전지에는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점도 알아 두면 좋다.

다 쓴 건전지 확인 방법 / 사진=뉴스클립
다 쓴 건전지 확인 방법 / 사진=뉴스클립

방전 여부가 끝내 헷갈린다면, 떨어뜨리기로 후보를 추린 뒤 실제 기기에 끼워 작동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다 쓴 것으로 판별된 건전지는 일반 쓰레기가 아니라 폐건전지 수거함에 버려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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