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이 "마음 아프다" 말하는 한화 약점, 리드오프 찾기 숙제 언제 해결될까 [대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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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이 "마음 아프다" 말하는 한화 약점, 리드오프 찾기 숙제 언제 해결될까 [대전 현장]

엑스포츠뉴스 2026-06-20 11:52: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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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2026시즌 개막 후 페넌트레이스 반환점이 가까워져 오는 시점까지 뚜렷한 리드오프를 찾지 못한 부분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7차전에 앞서 "시즌 개막 후 60경기를 넘게 치르면서 아직까지 1번타자를 못 찾았다는 게 마음이 조금 아프다"며 "이도윤이 최근 (투수와) 싸움을 잘하니까 오늘 1번타자로 기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 19일 삼성전까지 2026시즌 주요 팀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팀 타점(370)과 득점(398) 1위, 타율(0.274) 3위, 팀 홈런(73)과 OPS 0.774 2위 등 공격력에서는 어느 팀과 붙어도 밀리지 않는다.

문제는 확실한 '돌격대장'의 존재다. 김경문 감독은 2026시즌 여러 선수에게 리드오프 역할을 맡겼지만, 누구도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했다. 빼어난 선구안을 바탕으로 높은 출루율을 보여주거나 하위 타선이 창출한 찬스를 해결해 주는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한화는 통합준우승을 일궈냈던 2025시즌에도 '강한 1번타자'를 보유하지는 못했다.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부상으로 퇴출되기 전 리드오프로 나섰을 때 타율 0.314(70타수 22안타) 4홈런 7타점 OPS 0.951로 제 몫을 해준 게 유일했다. 

2025시즌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데려온 베테랑 손아섭도 완벽하지는 않았다. 1번타자로 출전 시 타율 0.277(112타수 31안타) 1홈런 16타점 OPS 0.723으로 평범했다.

올해는 1번타자를 찾는 게 더 어렵다. 2026시즌 한화의 선발 1번타자 타율은 0.225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리그 평균 선발 1번 타자 타율 0.284에 크게 못 미친다. 출루율까지 0.299로 경기 시작 후 1루 베이스를 밟는 모습을 보기 어렵다. 



김경문 감독이 개막 직후 고졸루키 오재원을 중용하기도 했지만, 오재원은 프로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 중이다. 이원석이 1번 타순에서 타율 0.296(81타수 24안타)으로 분전했지만, 최근 타격 페이스가 주춤하다. 출루에 강점이 있는 플레이 스타일이 아닌 탓에 타격감이 좋지 않을 때 리드오프로 나서는 게 선수와 팀 모두에게 큰 이득을 주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은 올해 주전 2루수를 꿰찬 이도윤에게 1번타자를 맡겼을 때도 결과가 좋은 편은 아니었다. 이도윤은 리드오프로 선발출전했을 때 타율 0.143(14타수 2안타)에 그쳤다. 지난 19일 삼성전에서 1회말 2루타를 쳐낸 뒤 득점까지 기록했지만, 이후 타석에서는 침묵했다.

한화가 확실한 1번타자를 찾는 숙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2026시즌 중위권 도약이 더 험난해 질 수밖에 없다. 중심 타선 앞에 밥상을 차려주는 동시에 하위 타선이 만든 찬스에서 클러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리드오프를 전반기 내 찾는 게 주요 과제 중 하나가 됐다. 

사진=한화 이글스 / 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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