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앞서 브라질을 상대로 팽팽한 승부를 벌이며 저력을 증명했던 모로코가 이번 월드컵 첫 승리를 따냈다. 상대는 만만찮은 저력의 스코틀랜드였다.
20일(한국시간) 미국의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C조 2차전을 치른 모로코가 스코틀랜드에 1-0으로 승리했다.
모로코가 1승 1무를 거두며 조별리그 통과를 사실상 조기 확정했고, 이후 3차전을 통한 순위 싸움만 남았다. 스코틀랜드는 1승 1패가 되며 마지막 브라질전 승부가 중요해졌다.
스코틀랜드는 전방의 체 애덤스를 스콧 맥토미니가 받쳤다. 중원의 루이스 퍼거슨, 라이언 크리스티를 좌우의 키에런 티어니, 존 맥긴이 받쳤다. 수비는 앤디 로버트슨, 잭 헨드리, 그렌트 핸리, 네이선 패터슨이었고 골키퍼는 앵거스 건이었다.
모로코는 이스마엘 사이바리를 최전방에 배치했고 빌랄 엘하누스, 아제딘 우나히, 브라임 디아스가 2선에서 받치도록 배치했다. 중원은 닐 엘 아이나위, 아유브 부아디가 맡았다. 수비는 누사이르 마즈라위, 차디 리아드, 이사 디오프, 아슈라프 하키미였고 골키퍼는 야신 부누였다.
전반 2분 사이바리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정확히 킥오프 1분 10초 뒤에 넣은 골이었다. 디아스가 찍어 찬 스루패스를 받아 수비 배후로 파고들더니, 각도가 좁았지만 강슛을 날려 건 골키퍼의 머리 위에 꽂았다.
이후 스코틀랜드의 끈질긴 수비에 모로코가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모로코는 공격진의 엘하누스, 수비의 하키미 등 다양한 선수가 슛을 시도했으나 골문 안으로 향한 슛은 전반전이 끝날 때까지 만들 수 없었다.
전반 막판 스코틀랜드가 경기 첫 득점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흘러 나갔고 왼쪽에서 크로스가 다시 투입됐다. 맥긴이 발리슛을 시도했지만 빗맞고 흘러 나갔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문전에 우겨넣은 공을 티어니가 찼지만 역시 제대로 맞히지 못했다.
후반전에도 크게 밀리지 않고 끈질기게 버틴 스코틀랜드는 점점 공격적인 선수를 투입하면서 한 골을 따내기 위한 변화를 줬다. 후반 15분 티어니 대신 벤 개넌도크를 투입했다. 이어 후반 26분 애덤스와 크리스를 빼며 린던 다이크스, 케니 매클린을 들여보냈다. 이에 후반 39분 모로코가 선제골의 주인공 사이바리와 알하누스, 디아스까지 공격진 3명을 빼고 수핑나 라히미, 셈스딘 탈비, 아유브 아마이무니를 투입했다.
후반 40분 맥토미니가 모로코 수비 사이 절묘한 위치선정으로 공을 받은 뒤 강슛을 날렸다.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은 다이크스가 머리로 받아냈는데 공이 골대 밖으로 벗어났다.
스코틀랜드가 최후의 수단을 썼다. 후반 44분 패터슨과 맥긴 대신 앤서니 랠스턴, 로스 스튜어트를 투입했다. 모로코는 우나히 대신 사미르 엘무라베트를 투입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모로코 속공 후 패스연결이 깔끔하진 않았지만 결국 탈비의 날카로운 슛이 이어졌다. 건이 손끝으로 쳐낸 듯 보였으나 판정은 골킥이었다. 이어 아마이무니의 왼발 슛이 빗나갔다.
많은 교체의 여파인 듯 후반 추가시간 오히려 공격전개가 잘 되지 않았던 스코틀랜드가 어찌어찌 올라가 봤지만 골은 만들지 못했다. 결국 모로코가 이른 선제골을 지켜 승리를 따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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