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로봇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에 대한 완전한 소유권 확보에 나선다. 소프트뱅크그룹이 보유한 잔여 지분 전량을 인수, 보스턴다이내믹스를 100% 자회사로 편입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9.65%를 약 3억2500만 달러(4,982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거래는 현대차그룹이 2021년 보스턴다이내믹스 경영권을 확보할 당시 설정된 소프트뱅크의 풋옵션 행사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가 완료되면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되며, 소프트뱅크는 보유 지분을 모두 정리하게 된다. 이사회는 오는 6월 22일 해당 거래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1년 약 8억8,000만 달러(1조3,490억 원)를 투자,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80%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당시 기업 가치는 약 11억 달러(1조6,863억원) 로 평가됐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13년 구글이 인수한 뒤 2017년 소프트뱅크에 매각됐으며, 이후 현대차그룹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번 거래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 그룹 주요 계열사가 보유한 지분 비중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재 21.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의 개인 지분 가치 역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상반기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나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수를 단순한 지분 정리를 넘어 현대차그룹의 미래 전략을 보여주는 상징적 결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완전 자회사 체제 구축을 통해 소수 지분 주주와의 이해관계 문제를 해소하고, 보스턴다이내믹스를 그룹의 핵심 미래 사업 축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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