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CEO 팀 쿡이 메모리 가격 상승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공급 부족과 가격 급등이 이어지면서 애플 역시 제품 가격 인상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Apple CEO Tim Cook says memory costs have become unsustainable and warns that price increases may be unavoidable. Rising DRAM prices driven by AI demand are beginning to affect Apple’s product strategy and future pricing.
애플 CEO 팀 쿡이 메모리 가격 급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팀 쿡은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며 "애플은 공급망으로부터 전가되는 비용 상승을 최대한 흡수하려 노력해왔지만 현재 상황은 지속 가능하지 않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해당 발언이 향후 애플 제품 가격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르면 올 하반기 공개가 예상되는 아이폰 18 시리즈 부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이폰 18 시리즈는 애플 AI 기능 확대를 위해 전 모델에 12GB 메모리를 적용할 전망이다. 따라서 메모리 용량 증가 타이밍에 DRAM 가격 상승이 맞물리면 원가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 팀 쿡은 이미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당시에도 메모리 비용 상승을 경고한 바 있다. 당시 6월 분기에 메모리 비용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후에도 메모리 가격 상승 영향이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애플의 제품 구성 변화 역시 시장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애플은 일부 국가에서 M4 기반 맥 미니 기본 모델 구성을 판매 목록에서 제외했다. 또한 M3 Ultra 기반 맥 스튜디오에서도 256GB 통합 메모리 옵션을 제거하고 96GB 모델만 남겨둔 상태다. 업계는 애플이 제한된 메모리 공급을 보다 수익성이 높은 제품군에 우선 배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서버 시장 확대와 HBM, DDR5 수요 증가로 메모리 가격은 올해 들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업체들은 AI 반도체 시장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고 있다. 시장조사업계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지속되는 한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고 전망한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당분간 공급망 비용 상승을 자체적으로 흡수하려 노력하겠지만,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아이폰과 맥 제품군 전반에서 가격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