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멕시코전 패배로 인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실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두 계단 하락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김승규 골키퍼의 실수가 결승골로 이어졌다. 후반 5분 김승규가 공중볼을 처리하기 위해 뛰어오른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이기혁과 충돌해 공을 놓쳤고, 이를 멕시코의 미드필더 루이스 로모가 골대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날 승리했다면 한국은 A조 1위와 32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 지을 수 있었기에 0-1 패배는 큰 아쉬움을 남겼다.
멕시코전 패배로 한국은 실시간 FIFA 랭킹에서 아시아 2위 자리를 다시 내줬다.
한국은 지난 12일 체코와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랭킹포인트 20.92점을 추가해 1612.55점이 됐다.
이후 이란이 16일 FIFA 랭킹 85위 뉴질랜드와의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둬 랭킹포인트 14.46점을 잃어 1605.12점이 됐다. 이로 인해 한국의 FIFA 랭킹은 21위까지 올라갔고, 이란은 23위로 떨어졌다.
실시간으로 순위가 조정되면서 한국의 FIFA 랭킹은 22위가 됐지만, 한국은 무려 12년 11개월 만에 FIFA 랭킹에서 이란을 추월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이 마지막으로 FIFA 랭킹에서 이란보다 위였던 건 2013년 7월이다. 당시 한국은 43위였고, 이란은 52위였다.
이후 이란은 한국을 추월한 뒤 긴 시간 아시아 2위 국가 자리를 지키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통해 12년 11개월 만에 FIFA 랭킹에서 한국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또한 이란을 제치고 아시아 2위 자리를 차지하면서 아시아 최강국이자 라이벌 일본(17위)과의 격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한국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패해 고개를 숙이면서 랭킹포인트 20.80점이 깎여 1591.75점이 됐다. 랭킹포인트가 줄어들면서 한국의 FIFA 랭킹도 24위로 두 계단 떨어졌고, 22위와 23위엔 각각 호주와 이란이 자리했다.
호주와 이란이 다가오는 조별리그 2차전에서 랭킹포인트를 얻지 못한다면 순위가 변동될 수 있지만, 한국은 멕시코전에서 아쉬운 하루를 보내면서 간신히 되찾은 아시아 2위 자리를 며칠 만에 내주고 말았다.
한편, 멕시코전에서 패한 한국은 이제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총력전을 펼친다.
한국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멕시코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치른다. 남아공은 앞서 멕시코(0-2)와 체코(1-1) 상대로 1승1무를 거둬 아직까지 승리가 없다.
멕시코전에서 지긴 했지만 한국은 여전히 32강 진출 가능성이 더 높은 상황이다. 홍명보호는 다가오는 남아공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조 2위를 확정 지어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남아공의 FIFA 랭킹이 60위라 한국과 큰 차이가 나이게 한국이 랭킹포인트를 벌어 FIFA 랭킹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승리가 필요하다. 한국이 다가오는 남아공전에서 승리를 챙겨 32강 진출과 FIFA 랭킹 상승을 모두 달성할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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