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20대 여성이 수하물 처리시설을 넘나들며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인계됐다.
19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께 20대 여성 A씨는 인천국제공항 T2 3층 출국장 체크인카운터 K구역부터 M구역 인근까지 약 60m를 이동하며 위탁수하물 컨베이어벨트와 카운터 주변 시설물을 잇따라 넘어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난 달리고 싶다”, “자유를 위해서”라고 외치며 체크인카운터 사이를 빠르게 뛰어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난동을 부린 곳은 항공사 직원들이 승객의 위탁수하물을 올려 보내는 구역으로, 당시 현장에 있던 여행객과 공항 관계자들이 이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목격한 여행객 강태은씨(32)는 “A씨가 소리를 지르며 수하물 벨트를 계속 넘어다녔다”며 “제압 이후에도 공항보안 관계자들을 깨물려고 하거나 도망치려는 행동을 반복했다”고 말했다.
A씨의 난동은 현장 관계자들의 제지 끝에 약 6~7분 만에 마무리됐으며, 이후 공항경찰단에 인계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제지 과정에서 현장 관계자나 여행객 등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날 오전부터 공항 내부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 가족은 A씨가 사라졌다며 경찰에 신고했지만, 당시 별도의 난동 등 특이 상황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공항경찰단 관계자는 “A씨와 대화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며 “A씨 가족과 이야기를 나눈 뒤 인계하거나, 병원 입원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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