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밤 EBS 명의가 대장암의 씨앗, 대장 용종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명의' 975회 스틸컷. / EBS
EBS1 시사 교양 프로그램 '명의'는 19일 오후 9시 55분 '용종, 떼어내면 끝? 대장에 숨겨진 두 번째 위험' 편을 방송한다. 소화기내과 김진수 교수와 대장항문외과 김형진 교수가 출연해 대장 용종의 종류와 위험성, 올바른 검진 전략을 짚는다.
'명의'는 장수 의학 프로그램으로, 각 분야 최고 권위의 의료진과 함께 질환의 원인부터 치료법까지를 실제 환자 사례를 통해 심층적으로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의학 정보를 쉽고 구체적으로 제공한다.
증상 없이 숨어 있던 위험 신호
이번 편은 치과 시술 도중 보철물을 삼킨 60대 남성의 사례로 문을 연다. 삼킨 보철물을 제거하기 위해 생애 처음으로 대장내시경을 받은 이 환자에게서 대장 곳곳에 용종이 발견됐다. 별다른 이상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조직검사 결과는 더 놀라웠다. 일부 용종이 대장암 직전 단계인 '고도 이형성 선종'으로 확인됐고, 대장암의 주요 경로 중 하나인 SSL 용종도 함께 발견됐다. 만약 보철물을 삼키는 우연한 일이 없었다면 이 병변들은 상당 기간 발견되지 않은 채 암으로 진행했을 가능성이 크다.
EBS '명의' 975회 스틸모음. / EBS
분변잠혈검사만 믿으면 위험하다
분변잠혈검사만으로 건강검진을 대신해 온 60대 남성의 사례도 소개된다. 매년 검진에서 이상 소견을 들은 적 없었고, 혈변이나 배변 습관 변화 같은 자각 증상도 없었다. 그러나 갑자기 찾아온 심한 복통으로 병원을 찾은 결과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았다. 이미 종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수술과 항암 치료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분변잠혈검사는 대변 속 미세 혈액을 확인해 대장암을 선별하는 방식이다. 간편하고 비용 부담이 적어 국가암검진에 활용되고 있지만, 모든 용종이나 대장암에서 출혈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출혈이 간헐적으로 일어나거나, 검사 시점에 출혈이 없으면 결과가 정상으로 나올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반면 대장내시경은 암 진단에 그치지 않고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용종을 직접 발견해 제거하는 것이 가능하다. 납작하게 자라 눈에 잘 띄지 않는 SSL 같은 병변도 찾아낼 수 있어 대장암 예방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 이번 방송에서는 대장내시경을 언제부터,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도 함께 다룬다.
5년 만에 암이 됐다…SSL 용종의 경고
30대 남성은 우연히 받은 대장내시경에서 낯선 형태의 용종을 발견했다. 일반 용종과 달리 대장 점막에 납작하게 붙은 형태로, 경계도 뚜렷하지 않았다. 조직검사 결과 SSL, 즉 '무경성 톱니 모양 병변'으로 확인됐다.
SSL은 대장암의 주요 발생 경로 중 하나다. 돌출된 형태가 아니라 대장 벽에 납작하게 붙어 자라는 데다, 주로 우측 대장에 발생하고 경계가 흐려 내시경에서도 놓치기 쉽다. 일부는 비교적 빠르게 암으로 진행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60대 여성 환자의 사례는 SSL의 위험성을 더욱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5년 전 대장내시경에서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은 뒤 안심하고 지내다가, 최근 다시 받은 검사에서 대장암이 발견돼 수술을 받게 됐다. 5년 사이에 암이 자란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SSL이 지목됐다.
SSL은 '중간암'의 주요 원인으로도 주목받는다. 중간암은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이상이 없었거나 용종 제거 후 추적 검사 시기가 되기 전에 새로 발견되는 대장암을 말한다. 발견 자체가 어렵고, 일부는 빠르게 암으로 진행할 수 있어 대장암 예방의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방송에서는 SSL 용종이 왜 특별히 위험한 병변으로 분류되는지, 그리고 용종을 제거한 뒤에도 추적 검사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를 두 명의 전문가 등의 설명을 통해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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