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약세 쇼크’에 치솟은 달러·원 환율...“단기 고점 15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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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약세 쇼크’에 치솟은 달러·원 환율...“단기 고점 1550원”

투데이신문 2026-06-19 17:31: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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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4일  인천공항 한 환전소 전광판  ⓒ투데이신문
지난 5월 14일  인천공항 한 환전소 전광판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엔화 약세와 강달러 여파로 최근 달러·원 환율이 1550원대에 근접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급격한 원화 약세 흐름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19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161.28엔 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장중 161.81엔까지 치솟으며(엔화 가치 하락)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달러·원 환율도 한 때 1540원대 위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엔화와 원화는 상관계수가 높아 동조화 흐름을 보이는 통화다.

앞서 지난 16일 일본은행은 기준금리를 기존 0.75%에서 1.0%로 25bp(1bp=0.01%p) 인상하며 31년 만에 최고치로 끌어올렸지만, 엔화 약세는 오히려 심화되는 양상이다.

iM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은 시장에서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결과로, 추가 긴축 시그널 여부가 핵심 관심사였으나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며 “특히 일본은행이 매 분기 국채 매입 규모를 줄여오다 내년 1분기에는 감액 조치를 사실상 종결하고 현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은 이를 오히려 긴축 강도 완화로 받아들였고 이것이 엔화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전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도 엔화 약세를 부추겼다. 박 연구원은 “과거 160엔선에서는 일본 정부의 시장 개입이 들어왔으나, 현재는 뚜렷한 시장 개입 움직임이 보이지 않으면서 환율의 추가 상승을 용인하는 분위기”라며 “여기에 전날 연준의 매파적인 FOMC 결과까지 더해지며 엔화 약세 압력이 전방위로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날 회의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은행 민경원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케빈 워시의 데뷔전인 이번 FOMC가 생각보다 매파적인 분위기였다고 해석했다”며 “이에 시장 참여자들은 옵션 거래를 통해서 강달러에 베팅하며 달러화 강세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1% 오른 100.62를 기록 중이다.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은 1530~1550원대 사이에서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 연구원은 “현재 환율 레벨에서 유의미하다고 말할 수 있는 전고점이 없다”면서 “다만 6월 초에 돌파했었던 1550원을 단기 고점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한편 지난 8일 달러·원 환율이 1550원을 넘어서자 정부는 직접 외환시장에 구두개입을 단행했다.  이에 1535원까지 하락하며 진정세를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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