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540원 눈앞까지 치솟았다 급락…외환당국 '보이지 않는 손' 작용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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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540원 눈앞까지 치솟았다 급락…외환당국 '보이지 않는 손' 작용했나

나남뉴스 2026-06-19 16:24: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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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가치가 장중 급등락을 거듭하며 외환시장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 11분경 1,539.60원까지 치솟으며 1,540원 선을 위협했다. 전날 종가보다 10.3원이나 뛴 1,537.4원에서 거래를 시작한 뒤 상승 흐름이 이어진 것이다.

그러나 오후 들어 분위기가 급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출회됐고, 수출기업들의 달러 매도 주문까지 겹치면서 환율은 빠르게 하락했다. 오후 3시 19분에는 1,522.0원까지 밀렸으며,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일 대비 0.1원 내린 1,527.0원으로 마감됐다.

1,500원대 환율이 이어진 기간은 이제 24거래일에 달한다. 지난달 15일 1,500.8원을 기록한 이후 줄곧 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1997년 12월 말부터 1998년 3월 초까지 49거래일 연속 1,500원대를 유지했던 외환위기 시절 이후 가장 긴 기록이다.

달러 강세가 원화 약세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달러 매수세가 강화됐다. 스페이스X 상장 기대감에 미국 주식으로 자금이 몰리는 현상도 달러 수요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국내 증시도 부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13% 내린 9,052.4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하루에만 3,59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시장을 이탈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도 뚜렷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 인덱스는 오후 2시 28분 101.123을 기록하며 1년 1개월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가 기준으로도 0.18% 상승한 100.989를 나타냈다.

일본 엔화 역시 달러 앞에서 맥을 못 췄다. 달러당 엔화 환율은 161엔을 돌파했으며, 오후 3시 30분 기준 161.365엔으로 집계됐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6.39원으로, 전날 같은 시각보다 4.27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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