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장 초반 사상 처음으로 93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가 미국과 이란의 후속 협상 지연 소식에 장중 급락 반전하는 등 극심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다가 종가에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42포인트(-0.13%) 내린 9052.42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은 1조6866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85억원, 1조2341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지수는 개장 직후 강세를 보이며 사상 처음으로 9300선을 넘어섰다. 다만 장중 하락 전환해 8000선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러한 하락 전환은 미국과 이란의 후속 협상 개시가 지연된 것이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 미국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오는 19일(현지시간)로 예정됐던 J.D. 밴스 부통령의 스위스 출국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 비핵화 및 제재 해제와 관련된 후속 협상을 이끌기 위해 스위스를 방문할 계획이었다.
시장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브이코스피(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4.04% 오른 83.49에 마감했다. 해당 지수는 일반적으로 20 이상부터 불안 심리가 커진 상태를 의미하며, 40을 넘으면 투자자 패닉 국면으로 해석된다.
이날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2.34%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2.94% 강세로 마감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유럽·주요 7개국(G7) 순방 결과 브리핑에서 “주식시장의 양극화는 심각한 자산 양극화를 부른다. 문제이자 걱정”이라며 “주가지수가 외형적으로 느는 것보다는 한꺼번에 성장하면 좋겠는데 잘 안 되지 않나. 그걸 완화하기 위해서 정말 많은 노력을 해야된다”고 밝혔다. 최근 코스피 9000 돌파와 관련해 ‘자화자찬하지 말라’는 국민의힘의 비판에 주가 문제는 한 번도 언급한 일이 없다며 반박한 것이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4.34포인트(-3.43%) 하락한 966.5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6거래일 만에 1000선 아래로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73억원, 4874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5843억원 순매도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내린 152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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