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일본인 해외여행 초심자를 겨냥한 신규 방한 수요 확보에 나섰다. 국내여행에 집중돼 있는 일본 시장 구조를 고려해, 한국을 첫 해외 목적지로 유도하는 전략적 캠페인을 본격 가동한 것이다.
공사는 6월부터 12월까지 ‘내 인생 첫 한국여행’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이번 사업은 일본여행업협회(JATA)를 포함해 관광·금융·결제·교통 분야 50여 개 기관이 함께하는 민관 협력 형태로 추진된다.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 일본인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비용과 심리적 부담을 동시에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일본 여행시장 구조를 보면 이러한 접근의 배경이 분명해진다. 일본 내수 여행 수요는 연간 약 3억 명 수준으로, 해외여행 수요(약 1,550만 명)를 크게 웃돈다. 여기에 7월부터 여권 발급 수수료가 1만6천 엔에서 9천 엔으로 낮아지면서 해외여행 진입 장벽도 한층 완화될 전망이다. 공사는 그동안 해외로 눈을 돌리지 않았던 잠재 수요층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보고 있다.
홍보 전략도 대중 친화적으로 설계됐다. 일본 내 인지도가 높은 배우 쿠사나기 츠요시(초난강)가 캠페인에 참여해 한국 여행 콘텐츠 확산에 나선다. 그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부산을 배경으로 한 여행 영상이 순차 공개되며, 지역 관광과 음식, 쇼핑 체험을 자연스럽게 소개한다. 현지 소비자 접점이 높은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관심을 유도하겠다는 의도다.
초심자를 위한 맞춤형 콘텐츠도 마련했다. ‘오늘 갈까? 한국(My First Korea)’ 가이드북은 여권 준비부터 입출국 절차, 대중교통 이용, 결제 방식, 기본 여행 표현까지 필수 정보를 만화 형식으로 풀어내 접근성을 높였다. 첫 해외여행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실용적 안내서 성격이다.
한국관광공사 측은 “일본인 방한객 증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신규 수요 발굴이 중요하다”며 “현지 다양한 산업 주체와의 협력을 통해 방한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외래관광객 3천만 명 시대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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