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 미국과 태국산 신선란 2112만개를 추가 수입해 시장에 공급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계란 수급 안정과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오는 7월까지 매주 448만개 이상의 수입 신선란을 대형 유통업체와 중소 유통망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이번 주말부터 미국산 신선란 112만개가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판매된다. 이와 함께 중소 유통업체를 통한 공급도 병행해 동네 슈퍼와 제과점 등 자영업자들의 원재료 수급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정부는 계란 가공품에 대한 할당관세 조치도 연장한다. 당초 6월 종료 예정이었던 할당관세 적용 기간을 올해 말까지 늘리고, 적용 물량도 기존 4000톤에서 8000톤으로 두 배 확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산란계 살처분과 사육환경 개선 조치 등으로 계란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정부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미국산 674만개, 태국산 337만개 등 총 1011만개의 수입 계란을 공급한 바 있다.
현재 국내 계란 생산량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6월 기준 하루 평균 생산량은 4705만개로 평년 수준을 웃돌고 있으며, 산란계 사육 마릿수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병아리 입식 확대에 따라 7월에는 하루 생산량이 49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정부는 생산량 증가가 실제 유통시장 가격 안정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일정 시간이 필요한 만큼 수입 공급과 할인 지원 정책을 병행할 계획이다.
또한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생산 차질 가능성에 대비해 신선란 추가 수입과 농협 납품단가 인하 등 추가 대책도 검토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내 계란 생산 기반이 점차 회복되고 있지만 소비자 체감 물가 안정을 위해 수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며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공급 확대 조치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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