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기아가 대한민국 미니밴의 절대강자 카니발의 라인업을 확장하며 지붕을 한 단계 높인 '카니발 하이루프'를 전격 출시했다.
기아가 이번에 출시한 카니발 하이루프는 일반 모델 대비 머리 공간을 무려 27cm나 높였으면서도 가격은 합리적인 5천만 원대로 책정되어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카니발 하이루프는 일반 모델과 하이리무진 사이에 위치한 파생 모델이다. 숫자와 제원만 봐도 그렇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넓은 공간을 원하지만 최대 9천만 원을 호가하는 카니발 하이리무진의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와, 일반 카니발의 2% 아쉬운 헤드룸 사이에서 갈등하는 수요가 상당했다.
기아는 이러한 아빠들의 가려운 부분을 정확히 짚어내며 럭셔리한 치장을 걷어내고 실속 있게 공간만 키운 하이루프 모델을 투입해 미니밴 시장의 왕좌를 더욱 견고히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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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공간 차이가 만드는 공간감의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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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하이루프에서 가장 눈에 띄는 핵심 변화는 단연 압도적인 실내 높이다. 27cm 높아진 실내 높이가 제공하는 체감 개방감과 거주성은 일반 모델과 완전히 다르다.
높이가 27cm나 높아졌기 때문에 성인은 실내에서 허리를 크게 굽히지 않고도 각 열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아이들이 탑승해도 쉽게 이동이 가능할 수준의 거주성이 확보된다.
단순히 앉아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게 전부였던 기존 대중형 미니밴들과 달리, 하이루프는 내부에서 서서 짐을 편안하게 정리하거나 어린아이들이 고개를 숙이지 않고 마음껏 움직일 수 있는 독보적인 공간이 창출된다.
특히 장거리 여행이나 아웃도어 캠핑처럼 차 안에서 머무는 시간이 긴 소비자들에게 이 27cm의 헤드룸은 단순한 수치 이상의 심리적 해방감과 쾌적함을 선사하며 움직이는 거실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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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루프가 역대급 '가성비'인 2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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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카니발 하이루프 자체가 지닌 순수한 상품성 대비 가격 경쟁력이다. 현재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5천만 원대라는 예산으로 이 정도의 압도적인 수직 공간과 활용성을 제공하는 다인승 미니밴은 국산차를 통틀어 전무하다시피 하다.
둘째는 카니발 하이루프가 최상위 라인업인 '카니발 하이리무진'과의 상대적 비교에서 나오는 실속형 가성비다.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최고급 가죽 시트나 대형 후석 모니터 같은 화려한 럭셔리 편의 사양들이 대거 적용되어 가격이 비싸다.
반면, 오직 순수한 '공간의 확장'만을 갈망하던 실속파 오너들에게 하이루프는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영리한 대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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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한 타겟, 과연 내게 맞는 카니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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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하이루프가 조준하는 타깃 소비층은 대단히 명확하다. 주말마다 캠핑이나 낚시 등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며 본격적인 '차박' 라이프를 꿈꾸는 마니아층, 혹은 부모님을 모시거나 아이가 있어 실내 주거성과 이동 편의성이 절실한 다자녀 가정이 대표적이다.
하이리무진은 사치스럽고 일반 카니발은 어딘가 심심하다고 느꼈던 틈새 수요층에게 이보다 더 매력적인 카드는 없다.
반면, 카니발을 단순한 출퇴근이나 짐차 용도의 비즈니스 이동 수단으로만 사용하고, 높은 차고로 인한 지하주차장 진입 한계나 공기저항으로 인한 연비 저하를 방어하고 싶은 실용주의 소비자에게는 일반 카니발이 여전히 경제적인 정답이다.
내가 차를 어떻게 쓸 것인지 주행 환경과 목적을 냉정하게 따져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가격과 공간, 실속의 밸런스를 절묘하게 타협한 카니발 하이루프의 등장은 올 하반기 패밀리카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전망이다.
김예준 기자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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