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별별 골 기록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월드컵 별별 골 기록

에스콰이어 2026-06-19 11:48:52 신고

10초 안에 보는 요약 기사
  • 단일 대회 13골: 프랑스의 쥐스트 퐁텐이 한 대회에서만 13골을 터뜨린 비현실적인 기록
  • 연속 경기 득점: 6경기 연속 골을 넣은 퐁텐과 자이르지뉴의 기록을 메시가 맹추격 중
  • 역사가 된 스코어: 한 경기 5골의 살렌코와 10대 1 대승을 거둔 헝가리
  • 최고령 해트트릭: 38세의 메시가 알제리전에서 세 골을 넣으며 역사상 최고령 해트트릭을 달성
  • 최연소와 최고령 득점: 17세 펠레의 최연소 골과 42세 로저 밀라의 최고령 골 기록

리오넬 메시가 38세의 나이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알제리 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월드컵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이다. 월드컵은 우승팀의 이름으로 끝나지만, 오래 남는 장면은 대개 골이다. 11초 만에 터진 골, 한 경기에서 다섯 번 들어간 골, 17세 소년이 넣은 골, 42세 노장이 완성한 골. 월드컵의 골 기록을 쓴 선수와 시대를 다시 본다.



1. 메시와 클로제의 통산 최다골 16골

월드컵 통산 최다골 기록을 메시가 경신할지도 모른다. / 출처: 게티이미지스

월드컵 통산 최다골 기록을 메시가 경신할지도 모른다. / 출처: 게티이미지스

월드컵 통산 최다골 기록은 오랫동안 미로슬라프 클로제의 것이었다. 독일의 스트라이커 클로제는 2002년부터 2014년까지 네 번의 월드컵에서 16골을 넣었다. 압도적인 한 대회보다 꾸준함으로 만든 기록이었다. 클로제의 골에는 독일 축구 특유의 효율이 있다. 포스트 근처에서 빈 공간이 보이면 어김없이 특유의 날카로운 헤딩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제 통산 최다골 자리에 메시가 함께 섰다. 메시는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첫 골을 넣었고, 2026년에도 골을 넣었다. 무려 20년의 간격이다.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1차전을 끝냈다. 메시의 기록이 더 쓰여질 가능성이 짙다.) 클로제가 골잡이의 방식으로 기록에 도달했다면, 메시는 플레이메이커이자 해결사, 에이스이자 노장의 방식으로 같은 숫자에 닿았다. 메시의 월드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 13골, 쥐스트 퐁텐이 한 대회에 넣은 골

쥐스트 퐁텐은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서 6경기 13골을 넣었다. / 출처: 게티이미지스

쥐스트 퐁텐은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서 6경기 13골을 넣었다. / 출처: 게티이미지스

월드컵 골 기록에서 가장 비현실적인 숫자는 여전히 13골이다. 프랑스의 쥐스트 퐁텐은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서 6경기 13골을 넣었다. 한 경기 평균 2골이 넘는다. 지금의 축구 문법으로 보면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기록이다. 더 놀라운 건 퐁텐에게 월드컵은 사실상 이 한 번이었다는 점이다. 그는 긴 월드컵 커리어로 기록을 쌓지 않았다. 한 대회에서 폭발했고, 그 폭발만으로 역사에 남았다. 월드컵은 때로 이런 방식으로 선수를 기억한다. 오래 버틴 사람만큼, 한 달 동안 세상을 흔든 사람도 선명하게 남긴다.



3. 6경기 연속 득점, 퐁텐과 자이르지뉴, 그리고 메시

자이르지뉴는 브라질이 우승한 1970년 월드컵의 모든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 / 출처: 게티이미지스

자이르지뉴는 브라질이 우승한 1970년 월드컵의 모든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 / 출처: 게티이미지스

월드컵에서 매 경기 골을 넣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 상대가 바뀌고, 전술이 바뀌고, 압박의 크기가 달라진다. 그래서 연속 경기 득점 기록은 득점 감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 부문의 대표적인 이름은 프랑스의 쥐스트 퐁텐과 브라질의 자이르지뉴다. 퐁텐은 1958년, 자이르지뉴는 1970년 대회에서 6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자이르지뉴는 브라질이 우승한 1970년 월드컵의 모든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 펠레, 토스탕, 리벨리노가 있던 팀에서 매번 자신의 이름을 스코어보드에 올린 것이다. 메시도 이 기록에 다가서고 있다. 2022년 호주전, 네덜란드전, 크로아티아전, 프랑스전에서 득점했고, 2026년 알제리전에서도 골을 넣었다. 현재 흐름은 5경기 연속 득점. 다음 경기에서 다시 골을 넣는다면, 퐁텐과 자이르지뉴가 보유한 월드컵 6경기 연속 득점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4. 5골, 10대 1, 12골, 역사가 된 숫자들

살렌코는 1994년 미국 월드컵 카메룬전에서 혼자 5골을 넣었다. / 출처: 게티이미지스

살렌코는 1994년 미국 월드컵 카메룬전에서 혼자 5골을 넣었다. / 출처: 게티이미지스

월드컵에는 한 달의 기록이 아니라 하루의 기록으로 남은 숫자도 있다. 대표적인 이름은 올레그 살렌코다. 러시아의 살렌코는 1994년 미국 월드컵 카메룬전에서 혼자 5골을 넣었다. 러시아는 6-1로 이겼고, 살렌코는 월드컵 한 경기 개인 최다골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그의 월드컵 커리어 전체보다 이 한 경기의 숫자가 오래 남았다.

한 팀이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기록은 헝가리가 갖고 있다.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 헝가리는 엘살바도르를 10-1로 이겼다. 월드컵 본선에서 한 팀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유일한 경기다. 다만 최대 골차로 보면 이 경기는 9골 차다. 그래서 1954년 헝가리 9-0 한국, 1974년 유고슬라비아 9-0 자이르, 1982년 헝가리 10-1 엘살바도르가 월드컵 최대 골차 공동 기록으로 묶인다. 한 경기에서 양 팀이 가장 많은 골을 주고받은 경기는 1954년 스위스 월드컵 8강전이다. 오스트리아가 스위스를 7-5로 이겼고, 총 12골이 터졌다. 스위스가 먼저 3-0으로 앞섰지만, 오스트리아가 경기를 뒤집었다. 이 경기는 월드컵 최다 합산골 경기이자, 3골 차 열세를 뒤집은 대표적인 역전승으로 남아 있다. 점수만 보면 난타전이다.

무승부 중에도 강렬한 기록이 있다. 1954년 잉글랜드와 벨기에의 4-4, 1962년 소련과 콜롬비아의 4-4는 월드컵 최고 득점 무승부로 기록된 경기들이다. 특히 소련-콜롬비아전에서는 마르코스 콜이 코너킥을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 월드컵 역사상 유일한 코너킥 직접 득점으로 남은 장면이다.



5. 38세, 메시가 새로 쓴 최고령 해트트릭

해트트릭이란 한 선수가 한 경기에 세 골 이상을 넣는 일을 말한다. / 출처: 게티이미지스

해트트릭이란 한 선수가 한 경기에 세 골 이상을 넣는 일을 말한다. / 출처: 게티이미지스

월드컵 해트트릭은 그 자체로 드문 장면이다. 한 경기에서 세 골을 넣는다는 건 실력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컨디션, 전술, 상대의 실수, 경기의 흐름까지 맞아야 한다. 그래서 나이가 많은 선수의 해트트릭은 더 특별하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스페인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33세의 나이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프리킥으로 완성한 세 번째 골은 그 대회 초반 가장 강렬한 장면이었다. 그러나 2026년, 이 기록은 메시에게 넘어갔다. 38세의 메시는 알제리전에서 세 골을 넣으며 월드컵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을 새로 썼다. 메시의 해트트릭은 끝난 줄 알았던 시대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확인에 가깝다.



6. 11초, 하칸 쉬퀴르가 바꾼 경기

빠른 골은 경기 전체의 공기를 바꾼다. / 출처: 게티이미지스

빠른 골은 경기 전체의 공기를 바꾼다. / 출처: 게티이미지스

월드컵 역사상 가장 빠른 골은 한국 축구 팬에게는 아픈 장면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 3·4위전, 튀르키예의 하칸 쉬퀴르는 경기 시작 약 11초 만에 한국 골문을 열었다. 정확히는 10.8초. 관중이 자리에 앉기도 전에 스코어가 바뀐 셈이다. 빠른 골은 경기 전체의 공기를 바꾼다. 전술은 무너지고, 준비한 흐름은 사라진다. 월드컵 같은 무대에서는 더 그렇다. 하칸 쉬퀴르의 골은 기술보다 순간의 집중력으로 남은 기록이다.



7. 17세와 42세 39일, 펠레와 로저 밀라

펠레는 17살 나이에 골을 넣어 월드컵 최연소 득점자가 되었다. / 출처: 게티이미지스

펠레는 17살 나이에 골을 넣어 월드컵 최연소 득점자가 되었다. / 출처: 게티이미지스

월드컵 최연소 득점자는 펠레다. 1958년 월드컵 웨일스전에서 그는 17세의 나이로 골을 넣었다. 이후 준결승에서는 해트트릭, 결승에서는 득점까지 기록했다. 월드컵은 그해 펠레를 세계 축구의 얼굴로 만들었다. 소년은 골을 넣었고, 전설은 그 순간 시작됐다. 반대편에는 로저 밀라가 있다. 카메룬의 밀라는 1994년 미국 월드컵 러시아전에서 42세 39일의 나이로 득점했다. 월드컵 최고령 득점 기록이다. 밀라의 골은 육체의 전성기와 기록의 전성기가 반드시 같은 시기에 오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Copyright ⓒ 에스콰이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