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캠프, K-콘텐츠 스타트업 11개사 일본 대기업과 연결… 도쿄서 협력 논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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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캠프, K-콘텐츠 스타트업 11개사 일본 대기업과 연결… 도쿄서 협력 논의 본격화

스타트업엔 2026-06-19 10:03: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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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도쿄에서 열린 ‘스타트업 OI 도쿄 #K-콘텐츠’에 참가한 관계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11일, 도쿄에서 열린 ‘스타트업 OI 도쿄 #K-콘텐츠’에 참가한 관계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내 콘텐츠 스타트업들의 일본 시장 진출 움직임이 한층 활발해지고 있다.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게임, AI, 웹툰, 엔터테인먼트 분야 스타트업들이 일본 대기업과 직접 협업 가능성을 타진하며 해외 사업 확장의 기회를 모색했다.

스타트업 성장 파트너인 디캠프는 글로벌 게임사 코로프라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인 코로프라넥스트코리아와 공동 추진한 ‘스타트업 OI 도쿄 #K-콘텐츠’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일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콘텐츠 스타트업과 일본 현지 대기업을 연결해 기술 실증(PoC)과 사업 협력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 모집 대상은 K팝, 게임, 브랜드, 웹툰·만화, 인공지능(AI), AR·VR·XR 등 콘텐츠 산업 전반에 걸쳐 구성됐다.

디캠프는 지난 3월부터 참가 기업을 모집했으며 일본 기업들의 수요와 관심 분야를 반영해 최종 11개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선정 기업들은 일본 시장에 적합한 사업 제안서를 준비하고 현지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사전 컨설팅도 진행했다.

지난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오픈이노베이션(OI) 행사에는 스퀘어에닉스, 토호, 쇼치쿠 등 일본 콘텐츠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한국 스타트업들의 서비스와 기술에 대한 발표와 함께 총 14건의 1대1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됐다.

행사에 참가한 기업들은 AI 기반 콘텐츠 제작부터 게임 솔루션, IP 보호 기술, 공연 콘텐츠, 패션 플랫폼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콘텐츠 기술 분야에서는 ▲스냅태그 ▲스토익엔터테인먼트 ▲앵커노드 ▲지로 ▲지엔에이컴퍼니 ▲피치에이아이가 참여했다.

스냅태그는 디지털 워터마크 기반 IP 인증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스토익엔터테인먼트는 VR 게임 전문 개발사다. 앵커노드는 AI 게임 제작 솔루션 ‘게임에이아이파이(GameAIfy)’를 운영하고 있고, 지로는 AI 영상 제작 플랫폼 ‘드롭샷(Dropshot)’을 개발했다. 지엔에이컴퍼니는 게임 리워드 플랫폼 ‘플레이오’를 운영하며, 피치에이아이는 AI 기반 광고·리테일 미디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분야 기업들도 일본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를 가졌다.

라이브 콘텐츠 기업 라이브러리컴퍼니를 비롯해 콘텐츠 제작사 블루바이블루, 셀프 스튜디오 브랜드 ‘포토이즘’을 운영하는 서북, 패션 홍보 플랫폼 ‘브랜더진’을 서비스하는 인에디트, 웹툰 제작 지원 플랫폼 ‘에이콘(ACON)’ 운영사 카펜스트리트 등이 참여해 현지 기업들과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일본 콘텐츠 시장은 K팝과 K드라마, 웹툰, 게임 등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스타트업들에게 중요한 해외 진출 거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일본 시장은 현지 네트워크와 파트너십이 사업 성패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아 대기업과의 연결 기회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이번 프로그램 역시 단순 투자 유치보다 사업 협력과 공동 프로젝트 발굴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일본 대기업들이 실제 사업 부서 차원에서 참여해 협업 가능성을 검토했다는 점은 국내 스타트업들의 시장 진입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참가 기업인 스냅태그의 민경웅 대표는 “일본 기업들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콘텐츠와 게임 산업 내 IP 보호 솔루션 수요가 예상보다 크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워터마크 기술을 소개하고 현지 대기업들과 구체적인 협력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이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콘텐츠 산업은 국가별 문화와 유통 구조에 대한 이해가 중요한 만큼 현지 기업과의 협업 경험이 사업 확장 과정에서 중요한 경쟁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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