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챗GPT 이용자들도 이제 대화 중 광고를 접하게 됐다. 19일부터 한국에서 챗GPT 광고 파일럿 프로그램이 시작된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확대 이전에는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5개국에서만 해당 서비스가 운영됐다.
대화형 플랫폼을 통한 고객 접점 확보에 기업들이 큰 관심을 보인 점이 한국 진출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다만 광고가 노출되는 대상은 제한적이다. 무료 버전과 고(Go) 요금제를 사용하는 성인에게만 광고가 표시되며, 플러스·프로·비즈니스·엔터프라이즈·에듀 등 상위 요금제 가입자는 광고 없는 환경을 유지한다.
답변 영역과 광고 영역은 명확하게 구분된다. 이용자가 스폰서 콘텐츠임을 즉시 인지할 수 있도록 별도 표기가 적용됐다. 광고주가 챗GPT의 답변 내용을 조작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오픈AI 측은 강조했다. 답변의 객관성과 독립성이 광고로 인해 훼손되지 않는다는 점도 함께 밝혔다.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도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 이용자가 나눈 대화 내용이나 개인정보가 광고주에게 전달되는 일은 없다. 광고주에게 제공되는 데이터는 조회 수와 클릭 수 등 집계된 성과 지표에 한정된다. 개별 사용자의 대화 기록이나 신상정보 열람은 원천 차단됐다.
사용자 통제권도 보장된다. 원치 않는 광고를 숨기거나 의견을 제출하는 기능이 마련됐고, 설정 메뉴에서 광고 개인화 옵션과 전반적인 광고 경험을 직접 조정할 수 있다. 미성년자 계정이나 미성년자로 추정되는 계정에는 광고가 차단된다. 정신건강·정치 등 민감한 주제가 오가는 대화에서도 광고 노출이 제한되도록 시스템이 설계됐다.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대표는 모든 인류가 AI 혜택을 누리도록 하는 것이 회사의 미션이라고 밝혔다. 그는 광고 도입이 비용 부담 없이 챗GPT의 유용한 기능을 더 많은 이들에게 제공하는 접근성 확대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광고형 AI 서비스를 오픈AI가 선제적으로 도입하면서 경쟁사들의 요금 정책 변화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파일럿 기간 동안 이용자 반응과 피드백을 정밀 분석해 광고 경험을 꾸준히 개선해 나간다는 것이 오픈AI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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