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배소은 기자] (사)대학을위한마약및중독예방센터(답콕·DAPCOC)는 지난 6월 4일과 5일 천안시태조산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된 '2026 천안 진로직업체험박람회'에 참가해 청소년 대상 마약 예방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고 8일 전했다. 이번 부스 운영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가 지원하는 2026년 전국단위 사업 '돌아봄 돌아옴'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청소년을 노린 마약 범죄가 사회 문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답콕은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이 약물 위험성과 중독 예방의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현장에서 안내에 나섰다. 행사 첫날 오후에는 한낮의 더위와 갑작스러운 비가 겹쳤지만, 이틀에 걸쳐 1,000명이 넘는 지역 청소년이 부스를 찾으며 예상을 뛰어넘는 호응을 보였다.
부스 프로그램은 청소년이 직접 손과 눈을 움직이는 참여형으로 구성됐다. QR 코드로 접속하는 '마약 인식개선 조사'에서는 학생들이 약물 문제를 스스로 짚어볼 수 있었고, '회복 중인 친구들에게 편지 쓰기' 활동에서는 또래에게 응원의 글을 남기며 연대의 의미를 새겼다. GHB(일명 물뽕) 검출 시약지 'G-CHECK'로 시약 색이 변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하는 탐지 체험은 특히 인기를 끌었다. 정보 전달에 그치지 않고 실생활에서 위험 약물을 가려내고 대처하는 방법까지 익힐 수 있어 인솔 교사와 학생들의 반응이 좋았다는 게 답콕의 설명이다.
현장에서 부스를 맡은 대학생 마약예방 전문가 노건우 씨(부천대)는 "더위와 비로 학생들이 지칠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적극적으로 묻고 편지 쓰기에도 진심으로 임해 줘 보람이 컸다"며 "지식 전달을 넘어 또래로서 청소년과 예방의 공감대를 나눌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 참가 청소년은 "QR 조사와 편지, 실험 활동 덕분에 위험한 약물을 쉽게 배웠고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며 "누가 약물을 권해도 당당히 거절할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박상규 답콕 사무총장은 "더운 날씨에도 1,000명이 넘는 청소년이 보인 관심은 우리 사회가 마약 예방 교육을 그만큼 필요로 했다는 방증"이라며 "학교와 지역사회를 촘촘히 잇고, 청소년이 스스로 중독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힘을 기르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답콕은 대학 캠퍼스 내 마약 범죄와 중독 예방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로, 전국 대학을 중심으로 건전한 예방 공동체를 만드는 문화운동을 펴고 있으며 청소년과 20대 청년을 마약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