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징 기판 시장 초호황기에 중·일 갈등 반사이익까지…"목표주가 300만원"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 삼성전기
[프라임경제] KB증권은 19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패키징 기판 시장이 초호황기에 진입했음에도 시장의 눈높이가 여전히 과소평가된 상황이기에 더욱 주목해야 할 시기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IT 부품 업종 내 '톱픽(Top Pick)' 관점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향후 5년간의 영업이익 연평균성장률(CAGR) 추정치를 기존 68%에서 73%로 올리며 기존 220만원에서 36% 증가한 300만원으로 상향했다. 지난 18일 종가 기준 주가 상승 여력은 36.4%에 달한다.
KB증권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해야 할 핵심 포인트는 MLCC와 패키징 기판의 만성적인 공급 부족과 이에 따른 판가 상승 흐름이다. 최근 그래픽처리장치(GPU) 아키텍처와 전용주문형반도체(ASIC) 등의 고사양화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AI 서버 랙당 탑재량이 기존 대비 2배 이상 확대되는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수요는 폭발하고 있는 반면 AI 서버용 고용량 MLCC와 대면적 패키징 기판 생산 역량을 갖춘 업체 수는 극히 제한적이고 수율도 낮아 공급 증가율은 크게 저조한 상태"라며 "향후 최소 2년 이상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지속되면서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판가 상승이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장기화되고 있는 중·일 갈등에 따른 반사이익도 강력한 투자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중국 정부는 외교적 갈등을 이유로 올해 1월부터 일본 기업에 대한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시행 중이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일본으로 수출된 주요 희토류 물량은 지난 3월과 4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88%, 82% 급감했다"고 강조했다.
관련해 "현재 일본 업체들의 대중 희토류 의존도는 60~70% 수준이며 일본 내 보유 재고는 6개월치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그러나 이트륨, 디스프로슘 등 희토류 첨가제를 사용하는 일부 고신뢰성 MLCC의 수요 증가세가 워낙 가파르기 때문에 수급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만약 일본 경쟁사들의 생산 차질로 이어질 경우 MLCC 판가가 추가로 상승하며 동사가 상대적인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릴 것"이라고 점쳤다.
이러한 우호적인 업황 속에서 삼성전기의 실적 눈높이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삼성전기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9.4% 늘어난 3조3260억원, 91.2% 성장한 4070억원이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인 3810억원을 6.8% 상회하는 수준이다.
올해 연간 기준 실적 전망치 역시 매출액 13조 7870억원, 영업이익 1조7420억원, 지배주주순이익 1조3790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을 기대했다. 내년에는 영업이익이 3조5620억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끝으로 "MLCC와 기판 업황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여전히 낮아 향후 컨센서스 상향 조정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중·일 갈등에 따른 수급 불균형이 판가 상승을 견인하며 주가 모멘텀을 강하게 자극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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