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에 싹이 확실히 적게 자랍니다" 감자와 '이것'을 같이 보관하면 두 달은 거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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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에 싹이 확실히 적게 자랍니다" 감자와 '이것'을 같이 보관하면 두 달은 거뜬합니다

뉴스클립 2026-06-19 08:00:00 신고

감자 / 사진=뉴스클립
감자 / 사진=뉴스클립

사 둔 감자에서 어느새 싹이 삐죽 올라온 걸 보면 난감하다. 싹이 난 감자는 그 부분을 도려내야 하고, 많이 자라면 아예 못 먹게 되기도 한다.

그런데 감자 옆에 사과 한 알을 함께 두는 것만으로, 싹 트는 속도를 눈에 띄게 늦출 수 있다. 흔한 사과가 의외의 발아 억제제 역할을 하는 것이다.

비결은 사과가 내뿜는 '에틸렌'이라는 기체다. 에틸렌은 과일이 익을 때 나오는 식물 호르몬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감자에는 조금 다르게 작용한다.

사과에서 나온 에틸렌이 감자가 싹을 틔우라는 신호를 둔하게 만들어, 발아를 늦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익히는 데 쓰이던 기체가 감자에서는 싹을 억제하는 쪽으로 작용하는 셈이다.

사과 한 알의 효과

감자 / 사진=뉴스클립
감자 사과 / 사진=뉴스클립

효과는 제법 분명하다. 여러 안내에 따르면 사과 한 알을 감자와 함께 두면 싹이 나는 속도를 두세 배 늦출 수 있다고 한다.

사과 하나가 감자 몇 킬로그램의 싹을 억제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정확한 양은 자료마다 차이가 있으니 '사과 한 알에 감자 한 봉지' 정도로 넉넉히 잡아 함께 두면 된다.

두는 방법에도 요령이 있다. 감자와 사과를 밀폐되지 않은 종이봉투나 망 주머니에 함께 담는 것이 좋다. 완전히 밀폐된 통에 넣으면 에틸렌이 지나치게 쌓여 오히려 감자가 빨리 무를 수 있으니, 공기가 어느 정도 통하게 두는 것이 중요하다. 사과가 무르거나 상하면 새것으로 갈아 준다.

양파와는 떨어뜨릴 것

감자 / 사진=뉴스클립
감자 양파 / 사진=뉴스클립

반대로 절대 함께 두면 안 되는 짝이 있다. 바로 양파다. 흔히 감자와 양파를 한곳에 보관하는데, 이는 둘 다 빨리 상하게 만드는 습관이다. 양파도 에틸렌을 내뿜지만, 사과와 달리 감자의 싹과 부패를 부추기는 쪽으로 작용한다. 게다가 양파는 습기를 내뿜어, 건조하게 두어야 하는 감자를 무르고 썩게 만든다.

두 채소는 필요로 하는 환경도 다르다. 감자는 어느 정도 습한 환경을 좋아하지만, 양파는 건조한 곳을 좋아한다. 함께 두면 양쪽 다 제 환경을 얻지 못해 빨리 상한다. 같은 주방에 두더라도 선반을 나누거나 떨어진 자리에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기본 보관 환경도 중요

감자 / 사진=뉴스클립
감자 사과 / 사진=뉴스클립

사과를 함께 두는 것은 어디까지나 보조 수단이고, 기본은 감자를 올바른 환경에 두는 것이다.

감자는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해야 싹이 덜 난다. 빛을 받으면 감자가 초록빛으로 변하며 솔라닌이라는 좋지 않은 성분이 생길 수 있으니, 빛이 들지 않는 곳에 두어야 한다. 신문지나 종이봉투로 감싸 두면 빛을 가리고 습기도 어느 정도 조절돼 도움이 된다.

냉장 보관은 권하지 않는다. 너무 차가운 곳에 두면 감자 속 전분이 당으로 바뀌어 맛이 변하고, 고온에 조리할 때 좋지 않은 물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서늘한 실온에, 사과와 함께, 양파와는 떨어뜨려 두는 것이 감자를 오래 두는 핵심이다.

감자 / 사진=뉴스클립
싹이 난 감자 / 사진=뉴스클립

이미 싹이 조금 난 감자라도 당황할 필요는 없다. 싹과 초록으로 변한 부분을 도려내면 나머지는 먹을 수 있다. 다만 싹이 많이 자랐거나 전체가 무르고 쪼그라들었다면 먹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정리하면, 감자는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사과 한 알과 함께, 양파와는 떨어뜨려 보관하는 것이 싹을 늦추는 비결이다. 흔한 사과 하나로 아까운 감자를 더 오래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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