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도전해라!”…이홍내의 자신감이 된 ‘취사병’ [RE: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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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도전해라!”…이홍내의 자신감이 된 ‘취사병’ [RE:인터뷰③]

TV리포트 2026-06-19 05:00:02 신고

[TV리포트=강지호 기자] 배우 이홍내가 ‘취사병 전설이 되다’를 통해 얻은 자신감에 관해 전했다.

이홍내는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TV리포트 사옥에서 이날 종영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취사병 전설이 되다(이하 ‘취사병’)’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tvN 월화드라마 ‘취사병’은 총 대신 식칼을, 탄띠 대신 앞치마를 두른 이등병 강성재(박지훈)가 ‘전설의 취사병’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밀리터리 쿡방’ 판타지 드라마다.

작품을 떠나보내는 마음은 쉽게 정리되지 않았다. 이날 이홍내는 “마지막 장면이 실제 마지막 촬영이었다. 처음 대본을 받았던 날부터 리딩, 촬영했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떠올랐다”며 “장난스럽게 끝내려 했는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마음이 울컥했다”고 돌아봤다.

실제 군 생활에 대한 기억도 작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그는 “군대에서 맛없는 음식을 먹어본 적이 없다. 배우를 준비하다 입대했는데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오히려 머리가 맑아졌다”며 “아침에 일어나 밥 먹고 운동하고 하루 일과가 정해져 있다는 게 당시에는 큰 안정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상병 때는 직업군인도 진지하게 고민했다. 배우로 가정을 꾸릴 수 있을지 막막했던 시기라. 전에 공군사관학교 시험도 봤는데 떨어졌다”며 웃은 뒤 “‘취사병’은 재입대와는 조금 다르고, 군대를 한 번 더 다녀온 것 같은 기분이었다. 정말 즐거웠다”고 밝혔다.

많은 화제를 모은 ‘미각보이즈’ 무대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전했다. 이홍내는 “너무 부러웠다. 그렇지만 그 친구들이었기에 가능한 무대였다”고 말했다.

그는 “촬영 중간중간 시간을 내서 계속 연습하는 모습을 봤다. 결과물을 보고 ‘연습한 시간이 헛되지 않았구나’라는 걸 느꼈다”며 “윤동현도 ‘담백 동현’ 같은 콘셉트로 함께하면 어떨지 생각해 본 적은 있지만, 하지 않길 잘한 것 같다. 춤에 소질이 전혀 없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엠카운트다운 무대도 본방송으로 챙겨봤다. 드라마의 하이라이트 같은 순간이었다. 내가 참여한 것처럼 뿌듯했고, 멤버들을 만나서는 ‘언제 그렇게 춤을 잘 추게 됐냐’며 감탄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계기로 꼭 전하고 싶은 감사도 있었다. 이홍내는 배우들보다 뒤에서 작품을 완성한 푸드팀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그는 “요리 드라마는 완성된 음식만 있으면 끝나는 게 아니다. 조리 과정까지 계속 새로 만들어야 해서 여름 내내 정말 고생하셨다”며 “내 음식은 맛없어 보여야 해서 일부러 그렇게 준비해 주셨다. 덕분에 윤동현을 더 잘 표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윤동현을 연기하면서 체중도 늘렸는데 극 중 준비해 주신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정말 다 먹었다. 개인적으로는 ‘명순조(명태 순살 조림)’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강조했다.

이홍내는 ‘취사병’을 한 단어로 표현해 달라는 질문에 잠시 고민한 뒤 “자신감”이라고 답했다. 그는 “‘용기’라고 해도 될 것 같다. ‘홍내야 괜찮다. 끝없이 도전해라!’고 말해준 작품”이라며 “감독님, 제작진, 연출부, 그림팀까지 정말 모든 분이 ‘동현이 최고’라고 응원해 주셨다. 그 응원 덕분에 주저하지 않고 몸을 던질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 앞으로도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 도전하라는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진심을 전했다.

마지막까지 제작진을 향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이홍내는 “윤동현은 나에게도 큰 도전이었지만 감독님과 작가님, 제작진에게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기존 이미지와 다른 모습을 믿고 맡겨주셨기에 가능했다”며 “인터뷰는 배우가 하지만 이 자리는 함께 작품을 만든 모든 스태프를 대표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푸드팀을 비롯해 모든 분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으로 이홍내는 또 어떤 새로운 얼굴로 대중과 만날까. 그는 “거창한 목표는 없다. ‘취사병’이 사랑받아 이렇게 인터뷰도 하고 있지만, 나는 작품 전과 후가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며 “배우라는 길은 끝이 보이지 않는 긴 터널을 걸어가는 것 같다. 어디가 끝인지도 모르고 앞만 보고 걸어가는 느낌이다. 어떤 작품은 바로 사랑받고, 어떤 작품은 시간이 지나서 주목받기도 한다. 그래서 무엇을 꼭 이루겠다는 목표보다 연기하는 재미를 잃지 않고, 지금처럼 묵묵히 좋은 작품을 해나가고 싶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배우로서 자신감을 얻고, 함께한 사람들에 대한 감사도 품게 된 작품.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이홍내에게 오래 기억될 한 편으로 남았다.

강지호 기자 / 사진= 바로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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