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 Fed)의 예상보다 강한 긴축 기조에 비트코인 가격이 6만 4천 달러 아래로 밀려났다. 현재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자금 유출 둔화와 유동성 개선 등 회복 신호가 일부 나타나고 있지만, 시장은 여전히 통화정책 변수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비트코인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6월 17일 종료된 미국 중앙은행 통화정책 회의(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케빈 워시(Kevin Warsh) 미국 신임 중앙은행 의장의 첫 정책회의가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매도 압력이 확대된 국면이다.
케빈 워시 의장은 첫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결정했지만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명확히 배제하지 않으면서 시장에 매파적 신호를 보냈다. 그는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구체적 신호를 줄이고 점도표 공개도 제한하면서 시장의 긴축 우려를 키웠다.
미국 통화정책 회의 이후 투자자 자금은 다소 위축되는 흐름을 나타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6월 17일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생태계에서는 8,22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이더리움 증권시장 투자 상품 생태계에서는 2,940만 달러가 이탈했다.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앞으로 비트코인 시장이 글로벌 주요 경제지표를 사실상 실시간 정책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돌고 있다.
비트겟(Bitget) 가상화폐 거래소 계열 분석가는 “앞으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개인소비지출(PCE), 고용지표가 발표될 때마다 비트코인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케빈 워시 제17대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위키피디아)
일부 분석가는 현재 가격대를 장기 투자 기회로 판단 중이다.
크라켄(Kraken) 가상화폐 거래소 수석 분석가는 현재 기술적 관점에서 비트코인이 ‘200주 이동평균선’ 부근에 위치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이 ‘200주 이동평균선’을 하회했을 때 매우 우수한 매수 기회가 포착됐었다는 관점이다.
토마스 퍼푸모(Thomas Perfumo) 크라켄 수석 분석가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이후 비트코인이 ‘200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일봉을 마감한 날은 전체 거래일의 약 10%에 불과하다. 비트코인 일봉이 ‘200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형성됐을 때 자산을 매수한 투자자들은 이후 1년 동안 중앙값 기준 10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2년 기준 수익률은 300%를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시장 전반의 시각은 여전히 신중하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인 글래스노드(Glassnode)는 현지 비트코인 시장이 시장이 월초 저점에서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약세장 영역에 머물러 있다고 전했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단기 투자자 수익성 지표는 손익분기점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최근 155일 이내 이동한 비트코인을 대상으로 계산하는 단기 투자자 수익성 지표는 0.81에서 0.90까지 상승했지만 여전히 손익분기 기준선인 1.0을 넘지 못한 상황이다.
최근 일주일 비트코인 시세 변화 추이(사진=업비트)
비트코인은 6월 19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2.01% 하락한9,526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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