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기술주 쏠림 위험 커져…이제는 리스크 줄여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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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기술주 쏠림 위험 커져…이제는 리스크 줄여야 할 때"

이데일리 2026-06-19 01:05:26 신고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UBS가 기술주 노출에 따른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기술주에서 위험을 ‘의미있게 줄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18일(현지시간) UBS는 “인공지능(AI) 거래 집중도가 너무 커지고 있다”면서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협정에 서명하면서 그동안 소외됐던 시장의 다른 업종이 살아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현재 시장 상황과 반도체 분야 AI 투자 열풍에 대해서는 시장이 ‘승자와 패자’라는 극단적인 이분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봤다.

실제 AI 관련주, 그중에서도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지난 3년 넘게 이어진 전체 주식 시장의 호황을 이끌고 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지난 2023년 초 이후 67%나 올랐다. 이 기간동안 마이크론테크놀로지, 크레도, 엔비디아는 각각 1000% 이상 폭등했다.

사진=로이터


UBS는 “미국과 이란 양해각서(MOU) 체결로 시장은 정체적 뉴스에 따라 자산이 요동치는 일 없이 투자 대상을 넓힐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중요한 것은 수요와 공급, 가격, 수익률, 경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 열풍이 엄청난 장기 호황(슈퍼사이클)인 것은 맞을 수 있지만 경기 흐름을 타지 않거나 정직하게 일직선으로만 성장할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안일한 생각”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UBS는 현재 AI 시장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실적 기대치가 너무 높아져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UBS는 “주가 폭등이 기업 펀더멘털 덕분에 정당하다는 반론도 있다”면서 “당장은 그럴 수 있지만 기업 실적을 떠받치는 핵심 축인 데이터센터 수요는 엔지니어링 능력 부족부터 반도체칩 공급 부족에 이르기까지 온갖 병목 현상으로 예상보다 더디게 성장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UBS는 “돈의 흐름이 몇몇 종목에만 좁게 갖혀 있고 시장 전반 상승세는 약하며 빚을 내 투자하는 레버리지는 높아진 상황”이라면서 “‘남들이 사니까 나도 산다’는 식의 맹목적인 보유 근거가 강해진 때는 위험을 덜어내고 수익을 챙겨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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