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부처] 볼카운트 2-2에서 피치아웃? 정해영 향한 믿음, 8회 관통한 KIA의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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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부처] 볼카운트 2-2에서 피치아웃? 정해영 향한 믿음, 8회 관통한 KIA의 승부수

일간스포츠 2026-06-18 22:22: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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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광주 LG전 8회 무사 1루 송찬의 타석에서 피치아웃 작전을 거는 KIA 배터리. 2루 도루를 시도하던 오지환은 1루로 급하게 귀루했으나 아웃됐다. SBS, 티빙 캡처


KIA 타이거즈가 절묘한 '피치아웃 작전'으로 LG 트윈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그 배경에는 마무리 투수 정해영(25)을 향한 이해창(39) 배터리 코치의 두터운 신뢰가 자리하고 있었다.

KIA는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홈 경기를 4-2로 승리, 3연전을 1패 뒤 2연승으로 마무리했다. 시즌 36승 1무 32패를 기록한 KIA는 리그 4위를 유지했다. 아울러 이날 경기에 선발 등판한 토종 에이스 양현종은 KBO리그 역대 두 번째 통산 190승 금자탑을 쌓았다.


18일 광주 LG전에서 투구하는 정해영의 모습. KIA 제공


이날 경기의 분수령 중 하나는 8회 초였다. 0-2로 끌려가던 KIA는 5회 말 김규성·박민·김호령·박재현의 4연속 안타를 앞세워 3-2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리그 최고 수준의 응집력을 자랑하는 LG 타선의 저력을 고려하면 KIA로서는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8회 초 마운드에 오른 정해영은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두 팀의 희비를 가른 장면은 후속 송찬의 타석에서 나왔다. KIA 배터리는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7구째 과감한 피치아웃 작전을 선택했고, 2루 도루를 시도한 오지환을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작전이 실패할 경우 풀카운트로 몰릴 수 있는 부담을 감수한 승부수였지만, 결과는 완벽했다. 정해영은 풀카운트에서 송찬의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후속 박동원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끝냈다. 이어 8회 말 2사 1·2루에서 나온 박민의 쐐기 1타점 2루타로 승기를 잡았다.


KIA 포수 한준수. KIA 제공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해창 KIA 배터리 코치는 자칫 상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듯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다만 그는 "해영이의 제구를 조금이라도 의심했으면 그렇게 못했을 거다. 해영이가 그다음 공을 잘 던져 줄 거라는 확신도 있었다. 상황(작전)이 틀릴 때도 많은데 오늘은 잘 맞아떨어진 거 같다"고 말했다. 이 코치에 따르면 해당 피치아웃 작전은 이범호 감독의 별도 지시가 아닌 현장 판단에서 나온 결정이었다. 평소 이 감독이 상황에 따라 코칭스태프가 자율적으로 작전을 구사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했고, 이날은 그 판단이 적중했다.

이해창 코치는 "올해 피치아웃을 세 번 정도 시도한 것 같은데 성공한 건 처음인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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