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비트코인, Fed 경고에 급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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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시황] 비트코인, Fed 경고에 급랭

한스경제 2026-06-18 22:07: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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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마켓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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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한스경제 전시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남기면서 비트코인이 6만4000달러대에서 약세를 이어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가상자산 시장에는 △매파적 금리 동결 △인공지능(AI) 투자 쏠림 △대규모 옵션 만기 부담이 동시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심리는 ‘극도의 공포’ 단계에 머물렀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2분 기준 비트코인은 6만40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과 바이낸스코인 등 주요 알트코인도 약세 흐름을 보였다. 리플, 솔라나, 도지코인, 에이다, 수이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하락했다. 트론, 스텔라루멘 등 일부 종목만 반등했다. 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남아 있는 흐름이다.

▲ 동결했지만 인하 신호 없었다

연준은 신임 케빈 워시 의장 체제 첫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투표권을 가진 위원 12명의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시장은 금리 동결 자체보다 점도표와 물가 평가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연준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부담이라는 판단을 유지했다. 회의 참석 위원 가운데 절반가량은 연내 한 차례 이상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리는 묶었지만 인하 전환 신호는 내놓지 않은 셈이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이를 매파적 동결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비트코인처럼 유동성에 민감한 자산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 AI로 향한 돈, 비트코인 수급 압박

가상자산 내부에서는 자금 흐름 변화도 하락 요인으로 거론된다. 스트래티지 공동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는 최근 나탈리 브루넬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매도세를 개인 투자자 이탈이 아닌 자금 배분 변화로 해석했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AI 기업들의 대규모 자금 조달이 이어지면서 투자 자금 일부가 가상자산 시장에서 빠져나갔다는 설명이다.

세일러는 AI 관련 대형 거래가 비트코인 수요를 일시적으로 흡수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이 흐름을 단기 자금 순환으로 봤다. 투자자들이 AI 거래에서 차익을 실현한 뒤 다시 비트코인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놨다. 다만 단기 시장에서는 AI 쪽으로 자금이 먼저 이동하면서 비트코인 현물과 관련주의 수급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 코인베이스는 종합 금융 플랫폼 전환

시장 약세 속에서도 주요 가상자산 기업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이용자에게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를 가상자산 계정 안에서 함께 제공하기 시작했다. 가상자산 거래소가 전통 금융 상품까지 품는 구조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코인베이스를 모든 것을 거래하는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냈다. 코인베이스는 주식·ETF 거래와 함께 토큰화 주식, 예측시장, AI 투자 자문 서비스, AI·방산 테마 파생상품 등으로 상품군을 넓히고 있다. 거래 수수료 의존도를 낮추고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이동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106억달러 옵션 만기, 변동성 경고

파생상품 시장도 단기 변동성 요인으로 남아 있다.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빗에 따르면 오는 26일 만기를 맞는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은 106억달러 규모다. 이 가운데 약 80%인 86억달러는 현재 권리행사 가격 아래에 놓여 무가치하게 소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의 최대 고통 가격은 7만4000달러로 집계됐다. 현재 시세보다 높은 수준이다.

옵션 만기를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의 포지션 조정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가격이 최대 고통 가격과 벌어진 상태에서 만기일이 가까워질수록 옵션 매도자와 매수자의 헤지 거래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물 시장 유동성이 약해진 상황에서는 파생상품 포지션 변화가 가격 변동을 키울 수 있다.

투자심리도 회복되지 않았다. 데이터 분석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15를 기록했다. 단계는 ‘극도의 공포’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공포가 강하고, 100에 가까울수록 낙관 심리가 강하다는 의미다. 금리, AI 자금 이동, 옵션 만기, 심리 위축이 겹치면서 비트코인은 단기 반등보다 저점 확인 압력이 큰 구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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