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부산항 축제가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부산 북항친수공원, 랜드마크부지, 부산항만공사 사옥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행사는 개막식 및 불꽃쇼를 시작으로 수로 위에서 즐기는 수상레저 체험, 대형 선박 공개 행사, 해양 미션 투어 등 항만 도시 부산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체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수로와 바다를 무대로 한 해양 특화 체험 프로그램
부산항 / 부산축제조직위원회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 공연은 19일 오후 7시부터 랜드마크부지 특설 무대에서 열린다. 가수 케이윌, 너드커넥션, 밴드기린, 김시훈이 무대에 올라 시민들과 호흡한다. 공연 직후인 오후 9시 20분부터는 부산항대교를 배경으로 대규모 불꽃쇼가 밤하늘에 펼쳐진다.
축제 기간 북항친수공원 수로에서는 수상레저 체험이 상시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문보트, UFO보트, 투명 카약, 패들보드 등 다양한 수상레저기구를 직접 탑승해 볼 수 있다. 수상 체험 참가비는 전액 무료이며 사전 접수와 현장 접수를 병행하여 진행한다. 탑승자는 구명조끼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일반인이 평소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대형 선박을 직접 둘러보는 선박 공개 체험 행사도 부산항만공사 사옥 앞 부두에서 진행된다. 실습선인 한반도호, 해양조사선 해양2000호, 등대 실습선 등이 내부 공간을 개방하여 항만 산업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선박 관람은 19일 오후 2시부터 6시,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어진다.
북항 일대를 누비는 크루즈 투어와 이색 부대행사
2025 제18회 부산항축제 / 부산축제조직위원회
해상을 직접 항해하며 부산항의 경관을 감상하는 투어 프로그램은 매년 방문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끄는 핵심 콘텐츠다. 축제 기간 자갈치크루즈와 새누리호가 지정된 해상 코스를 운항한다. 자갈치크루즈는 자갈치크루즈 부두를 출발해 남항대교와 묘박지(선박이 안전하게 닻을 내리고 머무는 해역)를 거쳐 돌아오는 일정으로 짜여 있다.
새누리호는 부산항만공사 사옥 부두에서 출발하여 부산대교와 광안부두를 순회하는 경로를 따른다. 각 크루즈는 이틀 동안 하루 2회에서 3회 지정된 시간에 운항하며 사전 예약과 현장 접수를 통해 승선 인원을 모집한다. 육상 일대에는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랜드마크부지에 조성되는 포트라운지는 식음료를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시간대별로 마술쇼, 디제잉, 인디밴드 공연이 열려 축제 현장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북항친수공원 내 잔디책방은 독서와 함께 나무 책갈피 만들기, 팝업북 제작 등 체험을 결합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운영된다.
참가자가 직접 임무를 완수하는 해양 미션 투어, 이른 아침 북항 수변을 달리는 포트런, 바다를 바라보며 심신을 단련하는 힐링 웰니스 요가 프로그램도 축제의 다양성을 확보한다. 행사장 곳곳에는 푸드트럭, 수제 맥주 부스, 바다 사랑 그림 그리기 대회, 소방 안전체험존 등 상설 프로그램이 배치되어 방문객을 맞이한다.
축제와 함께 둘러보기 좋은 부산 주요 명소
부산항 축제 방문객들이 행사 전후로 연계하여 방문하기 좋은 부산의 대표 관광지로는 해운대 동백섬과 인근 해수욕장이 꼽힌다. 해운대해수욕장 남쪽 끝에 자리한 동백섬은 오랜 세월 퇴적 작용이 진행되며 육지와 완전히 연결된 독특한 지형을 유지하고 있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붉은 동백꽃이 지천으로 피어나는 명소로 널리 알려졌으나, 여름철 기후에도 해송이 빽빽하게 숲을 이루고 있어 쾌적한 해안 산책 코스로 활용된다. 동백섬 외곽을 따라 조성된 약 930미터 길이의 순환 산책로를 걸으면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었던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 닿게 된다.
산책로 주변에는 신라 시대 학자 최치원의 동상과 그가 바위에 새긴 해운대 각자, 황옥공주 전설이 깃든 인어상 등 굵직한 역사적 흔적이 보존되어 있다. 해안 데크길 전망대에 서면 달맞이 언덕, 광안대교, 오륙도, 마린시티의 마천루가 빚어내는 화려한 해안선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동백섬 산책 구간은 경사로가 완만하게 설계되어 있고 진입로의 턱을 낮춘 무장애 통로를 갖추고 있어 휠체어나 유아차 이용자도 무리 없이 접근이 가능하다. 인접한 해운대해수욕장의 백사장을 걷거나 동백공원 입구에 마련된 휴게 공간에서 넓은 바다를 감상하는 일정은 인파가 집중되는 축제장의 열기를 잠시 식히고 도심 속 자연에서 휴식을 취하는 일정이 된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