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8일 사상 처음 9,000선을 돌파하면서 한국 자본시장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99.60포인트(2.25%) 오른 9,063.84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20.68포인트(0.23%) 오른 8,884.92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워 오후 12시52분께 9,040.52까지 뛰면서 사상 첫 9,000선 고지를 밟았다. 지난달 15일 장중 8,000선을 처음 넘어선 지 34일만, 거래일 기준으로는 22거래일 만으로 장 중에는 9,106.07까지 올라 9,100선을 뚫기도 했다.
이날 상승세는 반도체 대형주가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4.62% 상승한 36만2천500원, SK하이닉스는 6.51% 급등한 268만5천원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제조업 등이 상승한 반면 건설과 금속, 화학 업종은 약세를 보이며 희비가 엇갈렸다.
반면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31.03포인트(3.01%) 내린 1,000.9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한때 3.39% 떨어진 996.93까지 밀리며 ‘천스닥’을 벗어나기도 했지만 이후 낙폭을 줄여 1,000포인트를 사수했다.
증권사 주요 리서치센터장들은 이번 코스피 9,000 돌파가 반도체 호조를 바탕으로 시장이 상승 국면에 안착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미국 중간선거와 전쟁 여진 등이 변수로 남아 있지만 상승 추세를 꺾을 정도는 아니라며 연내 ‘1만피’ 달성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9천피 돌파는 6월 변동성 소화 이후 시장이 다시 상승 추세에 안착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3분기 중 반도체 업종의 멀티플(배수) 리레이팅을 중심으로 연내 1만피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7원 오른 1,527.1원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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