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보호구역 차귀도, 쌓이는 쓰레기에 몸살…합동 해양정화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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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보호구역 차귀도, 쌓이는 쓰레기에 몸살…합동 해양정화 캠페인

뉴스컬처 2026-06-18 16:17: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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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육지와 떨어져 있는 무인도서는 주기적인 정화 활동 없이는 고유의 자연환경을 유지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일회성 환경 정화를 넘어 섬의 보전 의식을 고취하고 올바른 이용 방식을 공유하려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제주 차귀도. 사진=한국관광공사
제주 차귀도. 사진=한국관광공사

해양수산부는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차귀도 일대에서 ‘2026년 제1차 무인도서 해양정화 캠페인’을 진행한다. 무인도서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청정한 해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KOEM)을 비롯해 포스코,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섬즈업, 바다를사랑하는모임 등 다양한 민간단체와 기업이 정화 활동에 동참한다.

차귀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고산리 앞바다에 위치한 무인도서로, 기암절벽과 해식동굴이 어우러진 수려한 해안 경관으로 유명하다. 섬 일대에는 다양한 해양 생물과 식생이 분포하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 차귀도 천연보호구역’에 포함돼 보호받고 있다.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이자 번식지로서 생태적 가치가 높아 제주 서부 해역을 대표하는 자연유산으로 꼽힌다.

그러나 최근 조류를 타고 밀려든 폐어구와 생활 쓰레기 등 해양쓰레기가 대거 유입되면서 차귀도의 수려한 풍경이 훼손되고 있다. 해양 생태계 전반이 위협받는 심각한 환경 변화를 겪고 있다.

‘2026년 제1차 무인도서 해양정화 캠페인’ 포스터. 사진=해양수산부
‘2026년 제1차 무인도서 해양정화 캠페인’ 포스터. 사진=해양수산부

이틀간 전개되는 정화 활동에는 현장 스태프와 안전요원을 포함해 약 8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잠수 장비를 갖춘 43명의 인력이 바닷속에 가라앉은 침적 쓰레기를 건져 올리는 수중 정화를 담당하고, 20명의 인원이 해안가로 밀려온 연안 쓰레기를 수거한다.

수거 작업 외에도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무인도서 인식 전환 연수회’와 관리유형별 ‘무인도서 이용 안내’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병행해 무인도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민관 협력을 통해 행정력만으로 관리하기 어려운 무인도서의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중과 해안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수거를 통해 차귀도 고유의 생태계를 보호하는 동시에 올바른 섬 이용 수칙을 확산시켜 향후 지속 가능한 해양 영토 관리 체계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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