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금융기업 'JP모건 체이스'가 홍콩지사 직원들의 앤트로픽 인공지능(AI) 모델 접근을 차단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JP모건 체이스 홍콩지사 직원들은 사내 사용이 가능한 대규모언어모델(LLM)들을 표시한 드롭다운 메뉴에서 현재 앤트로픽 클로드를 선택할 수 없게 돼 있는 상태다.
상황을 알고 있는 한 소식통은 이번 차단 조치가 앤트로픽이 JP모건 체이스와 맺은 사용 계약 조건의 문구에 의거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4월 하순에는 뉴욕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금융기업 골드만삭스가 이와 유사한 이유로 홍콩 근무 임직원들의 앤트로픽 클로드 모델의 사용을 차단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차단 조치는 보도 시점보다 몇 주 앞서서 내려졌다.
중국 본토에서는 앤트로픽 클로드나 오픈AI 챗GPT 등 서방 업체들의 AI 모델이 이른바 '만리방화벽'(The Great Firewall)이라는 강력한 인터넷 통제 정책에 따라 사용이 금지돼 있다.
다만 홍콩에서는 중국 당국의 검열이 그다지 엄격하지 않았고, 홍콩에서의 AI 모델 사용 제한은 주로 미국에 본사를 둔 AI 기업들에 의해 적용됐다.
미국과 중국은 AI 기술의 패권 경쟁을 벌이면서 데이터 보안과 첨단 컴퓨팅 도구의 접근성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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