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를 이끌고 있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2026 북중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미국과 일본을 응원 중인 사실을 밝혔다.
일본 매체 '닛폰 뉴스 NNN'은 18일(한국시간)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를 마친 뒤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북중미 월드컵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답했다"며 "로버츠 감독은 '사무실에서 TV를 틀어놓고 조금씩 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이날 탬파베이를 5-4로 제압했다. 선발투수로 출격한 오타니 쇼헤이가 6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했지만, 불펜진의 릴레이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신승을 거뒀다. 오타니는 타선 지원 속에 시즌 7승을 손에 넣고 기분 좋게 다음 선발등판을 준비하게 됐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구위 자체는 좋았다고 생각한다. 필요한 순간에 투구를 잘 조합하고, 필요한 공을 던지는 방법을 알고 있다. 아직 무릎 상태의 영향도 있어서 투구 폼을 조정하고 있는 단계라고 본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가 열린 다저스타디움에는 축구 유니폼을 입고 다저스와 탬파베이의 맞대결을 관전한 관중들도 적지 않았다. 2026 FIFA 월드컵이 지난 11일부터 미국, 멕시코, 캐나다에서 공동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메이저리그 경기장에도 월드컵 분위기가 느껴지고 있다.
시즌 중 거의 매일 경기를 치르고 이동을 반복하는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은 실시간으로 월드컵을 즐기기 쉽지 않다. 다만 월드컵 열기가 조금씩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로버츠 감독고 경기 전후 틈이 날 때마다 조금씩 월드컵 TV 중계를 시청 중인 것으로 보인다.
로버츠 감독은 "월드컵을 조금은 보고 있다. 다만 미국 대표팀 외에 특정 팀을 집중적으로 따라가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아직 (축구에 대해) 공부하는 중이고 유명 선수들을 알고 있지만, 특별히 응원하는 팀은 없다"고 말했다.
1972년생인 로버츠 감독은 일본 오키나와 출생이다.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자연스럽게 일본과 인연이 깊다. 일본 스포츠 소식도 흥미롭게 지켜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매체도 이를 알고 북중미 월드컵에서 일본을 응원하고 있는지를 로버츠 감독에게 물었다.
로버츠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물론 일본도 응원하고 있다. 하지만 언제 경기를 하는지까지는 잘 모른다"고 솔직하게 말한 뒤 "TV에서 중계를 해주면 보겠지만, 축구 때문에 내 일정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신의 축구 실력을 묻는 질문에는 "젊었을 때는 축구를 했었다. 꽤 잘했었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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