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올해 국내 증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상승세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연초 이후 주가가 700% 넘게 급등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300만원까지 제시하는 보고서가 등장하면서 추가 상승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기를 향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 정규 거래시간뿐 아니라 대체거래소 프리마켓에서도 대규모 매수 주문이 이어지면서 수급을 사실상 주도하는 모습이다.
이달 들어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1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서도 최상위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매수 배경으로 AI 산업 성장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를 꼽고있다.
외국인 자금 1조원 몰린 이유는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반도체 패키지 기판(FC-BGA)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AI 서버와 고성능 반도체 생산이 늘어날수록 관련 부품 수요 역시 함께 증가하는 구조여서 대표적인 AI 수혜주로 부각됐다.
실제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수십조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확대하면서 관련 부품 공급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몇 년 동안 AI 인프라 투자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삼성전기의 중장기 성장성 역시 충분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증권가 전망 또한 긍정적이다. 일부 증권사는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300만원으로 제시하며 현재 주가 대비 약 100만원가량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내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기가 단순한 전자부품 제조업체를 넘어 AI 생태계 확대의 핵심 수혜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최근 고성능 AI 반도체용 기판과 MLCC 공급이 수요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제기되면서 시장 지배력을 확보한 기업들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단기간에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실제로 일부 기관투자자들은 최근 차익실현에 나서며 보유 비중을 줄이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커진 만큼 주가 조정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장의 시선은 여전히 삼성전기에 향하고 있는데, 이는 외국인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고 AI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실적 개선 전망까지 더해지면서 삼성전기가 증권가가 제시한 300만원 목표주가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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