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5년간 자연발화 화재 148건…'불씨 없는 화재'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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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5년간 자연발화 화재 148건…'불씨 없는 화재' 주의보

연합뉴스 2026-06-18 13:42: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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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성 물질에 열 쌓여 화재…"환기·온도 관리에 신경 써야"

폐기물 처리장에서 발생한 자연발화 폐기물 처리장에서 발생한 자연발화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는 최근 5년(2021∼2025년)간 도내에서 자연발화 화재 148건이 발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화재들로 2명이 다치고 22억1천38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화재 장소는 산업시설이 57건(38.5%)으로 가장 많았고 주택 6건, 자동차·철도 4건, 판매·업무시설 1건 등이었다.

자연발화는 불씨나 전기 스파크 같은 뚜렷한 점화원 없이 발열성 물질에 쌓인 열이 발화점에 도달하면서 일어나는 화재를 말한다.

특히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는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외부와 차단된 공간에 있는 기름, 곡물, 폐기물 등에 열이 축적돼 자연발화 위험이 커진다.

도 소방본부는 자연발화 화재를 예방하려면 목재 칩이나 사료, 퇴비 등 발열성 물질을 장기간 쌓아두지 말고 적재물 내부 온도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창고와 작업장 등은 환기시설을 수시로 가동하고 물질별 적정 보관량과 기간을 정해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폐기물처리장에서 발생한 자연발화 폐기물처리장에서 발생한 자연발화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자연발화 초기에는 평소와 다른 냄새나 연기, 적재물 온도 상승 등 전조현상이 있으므로 적재물에서 이상 징후가 확인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이오숙 도 소방본부장은 "자연발화 화재는 전기·기계적 요인이 없어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시설 관계자의 세심한 관리가 중요하다"며 "밀폐된 창고나 작업장은 여름철 환기와 온도 관리에 특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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