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15만원을 꾸준히 넣으면, 서울시가 똑같은 금액을 얹어주는 통장이 있다. 저축액이 두 배가 되는 셈이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희망두배 청년통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여기에 저소득 가구 자녀 교육비를 지원하는 '꿈나래통장'도 모집 중이다. 두 통장은 신규 참여자 모집이 오는 19일 오후 6시를 끝으로 마감돼 주목된다.
5만원 자료사진. / 뉴스1
'희망두배 청년통장'이란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일하는 청년이 매월 15만원씩 저축하면, 서울시 예산과 민간 후원금으로 동일한 금액을 추가 지원하는 자산형성 지원사업이다. 저축 기간은 2년 또는 3년 중 선택할 수 있다.
수익 구조는 단순하고 직관적이다. 2년을 선택하면 본인 저축액 360만원에 지원금 360만원이 더해져 총 720만원과 이자를 받는다. 3년을 선택하면 본인 저축액 540만원에 지원금 540만원이 합산돼 만기 시 총 1080만원과 이자를 수령하게 된다. 시중 어느 적금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조건이다.
이번 모집 인원은 1만 명이다. 신청은 서울시 자산형성지원사업 누리집(account.welfare.seoul.kr)에서 가능하다. 마감 당일에는 접속자가 몰릴 수 있어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신청 자격은?
신청 대상은 서울시에 거주 중인 만 18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이다. 군 복무를 마친 제대군인은 복무 기간만큼 신청 연령이 추가 인정된다.
아울러 최근 1년 내 3개월 이상 근로한 사실을 4대 보험 가입 이력이나 원천징수 영수증 등으로 증빙해야 한다. 정규직뿐 아니라 아르바이트나 프리랜서도 근로 형태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소득 기준도 있다. 본인의 세전 월 소득이 255만원 이하여야 하며, 부양의무자의 연 소득이 1억원 미만, 재산은 9억원 미만이어야 한다.
'희망두배 청년통장' 참여자 모집 포스터.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일하는 청년이 매월 15만원씩 저축하면, 서울시 예산과 민간 후원금으로 동일한 금액을 추가 지원하는 자산형성 지원사업이다. / 서울시
꿈나래통장도 함께 마감
같은 날 마감되는 '꿈나래통장'은 저소득 가구의 자녀 교육비 마련을 돕는 사업이다. 참여자가 매월 5만원 또는 10만원을 3년 또는 5년간 저축하면 서울시가 저축액의 50%를 추가 적립해 준다. 3자녀 이상 가구는 월 12만원까지 저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월 10만원씩 5년간 저축하면 본인 저축액 600만원에 지원금 300만원이 더해져 총 900만원과 이자를 받는다.
신청 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부모 중 14세 이하 자녀를 양육 중인 가구로, 기준중위소득 50% 초과 80% 이하 가구가 해당된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신청 대상에서 제외되며, 가구당 자녀 1명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모집 인원은 300명이다.
혜택은 통장만이 아니다
두 통장 가입자에게는 저축 지원 외에도 연말정산, 보험 관리 등 실생활에 유용한 금융교육 32종이 온·오프라인으로 제공된다. 올해부터는 공공마이데이터 서비스가 도입돼 가족관계증명서, 4대 보험 가입정보 등을 이전보다 간편하게 제출할 수 있다.
최종 참여자는 자격심사와 소득·재산 조사를 거쳐 11월 3일 발표되며, 이후 약정을 체결하고 11월부터 저축이 시작된다.
AI로 생성된 자료사진.
경쟁이 치열한 이유
두 통장 모두 매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다. 지난해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1만 명 모집에 4만 8338명이 신청했고, 꿈나래통장은 300명 모집에 2793명이 지원했다.
관심은 있지만 매번 지원을 미뤄왔다면, 이번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신청 마감은 19일 오후 6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자산형성지원사업 콜센터(1688-1453)로 문의할 수 있다.
저축, 왜 바로 시작해야 하는가
저축은 단순한 절약 행위가 아니다. 소비 습관을 점검하고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리는 훈련이기도 하다. 특히 사회 초년기에 형성된 저축 습관은 이후 재무 관리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금융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점이다.
매달 정해진 금액을 빠져나가게 만드는 자동이체 방식의 강제 저축은 가장 효과적인 자산 형성 방법 중 하나로 꼽힌다. '남는 돈을 저축한다'는 생각으로는 저축이 쉽지 않다. 먼저 저축액을 떼어놓고 나머지로 생활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자산이 쌓인다.
또한 통장 약정 기간 동안 규칙적으로 저축을 이어가는 경험 자체가 하나의 재무 자산이 된다. 통장 만기 후 어떻게 돈을 쓸지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지출 우선순위를 정하고 목표를 구체화하는 능력도 함께 길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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