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셀스탠다드·미드나잇 MOU···토큰화부터 관리까지 메인넷서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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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셀스탠다드·미드나잇 MOU···토큰화부터 관리까지 메인넷서 검증

한스경제 2026-06-18 11:34:12 신고

/바이셀스탠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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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한스경제 전시현 기자 | 토큰증권 플랫폼 피스(PIECE)를 운영하는 바이셀스탠다드가 글로벌 블록체인 미드나잇과 손잡고 한국 자산의 해외 유통 가능성 검증에 나섰다. 국내에서 자본시장법 체계에 맞춘 토큰증권 상품화를 추진하면서, 해외에서는 실제 메인넷 기반 유통 인프라를 시험하는 구조다. 자산 토큰화의 무게중심이 단순 발행에서 글로벌 유통으로 옮겨가는 흐름과 맞물린 행보로 풀이된다.

바이셀스탠다드는 미드나잇(Midnight)을 지원하는 미드나잇 재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미드나잇 블록체인 위에서 실물자산을 토큰화해 발행하고, 이후 관리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검증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본격적인 상용화에 앞서 기술 적용성과 유통 가능성을 확인하는 탐색 단계다.

▲ 정식 메인넷서 토큰화 전 과정 시험

이번 협약의 핵심은 시험망이 아닌 실제 가동 중인 글로벌 메인넷에서 토큰화 과정을 검증한다는 점이다. 미드나잇은 올해 3월 정식 가동을 시작한 블록체인 메인넷이다. 구글 클라우드, 글로벌 송금기업 머니그램, 해외 투자 플랫폼 이토로 등이 운영에 참여하는 인프라로 소개됐다.

미드나잇은 거래 정보 가운데 규제 확인에 필요한 부분만 선택적으로 공개하는 구조를 내세운다. 민감 정보는 보호하면서도 규제 요건을 맞출 수 있도록 설계된 방식이다. 기관투자가와 제도권 금융이 요구하는 개인정보 보호, 규제 대응, 거래 관리 요건을 동시에 겨냥한 기술 구조로 풀이된다.

실제 금융권 적용 사례도 제시됐다. 영국 잉글랜드은행 규제를 받는 모뉴먼트 은행은 2억5000만파운드, 약 5075억원 규모의 소매 예금을 미드나잇 메인넷에서 토큰화하기로 했다. 바이셀스탠다드가 미드나잇을 해외 유통 검증 인프라로 선택한 배경에도 이 같은 제도권 적용 사례가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 홍루이 자산망에 미드나잇 기술 결합

이번 협약은 지난 1월 홍콩 자산운용사 홍루이그룹과 맺은 협력의 후속 성격도 갖는다. 바이셀스탠다드는 당시 대통령 중국 국빈방문 경제사절단에 동행해 홍루이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홍루이그룹이 보유한 해외 자산과 유통망에 미드나잇의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하는 구상이 이번 협약으로 구체화된 셈이다.

자산 토큰화 사업은 단순히 블록체인 위에 토큰을 발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토큰화할 자산을 확보해야 하고, 투자자에게 판매할 유통망도 필요하다. 이후 권리 관리와 규제 대응, 거래 기록 보관까지 이어져야 한다. 바이셀스탠다드는 홍루이그룹을 통해 자산과 해외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미드나잇을 통해 기술 인프라를 검증하는 구조를 갖추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검증은 한국 자산이 해외 투자자에게 유통될 수 있는지를 살피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국내 토큰증권 시장은 법제화와 상품화 논의가 진행 중이다. 반면 해외에서는 토큰화 증권의 발행과 유통 실험이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국내 자산을 해외 인프라와 연결하는 실증 작업이 필요한 이유다.

▲ 시리즈A 이후 해외 확장 전략 구체화

이번 협약은 바이셀스탠다드가 지난 5월 5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당시 밝힌 해외 확장 전략의 연장선이다. 회사는 국내에서는 자본시장법에 따른 토큰증권 상품화를 추진하고, 해외에서는 유통 인프라의 기술 검증을 병행한다는 방침을 제시해 왔다.

글로벌 자본시장에서도 토큰화 증권 논의는 속도를 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 등 글로벌 거래소가 토큰화 증권 거래를 승인받고, 국내 주요 금융그룹도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협력에 나서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협약은 이런 변화 속에서 국내 토큰증권 사업자의 해외 유통 통로를 시험하는 사례로 해석된다.

바이셀스탠다드는 미드나잇 외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다른 메인넷과의 협력도 검토하고 있다. 특정 블록체인에만 의존하기보다 자산 성격과 규제 환경에 맞춰 복수의 인프라를 비교·검증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국내 상품화와 해외 유통 검증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이다.

파미 시예드 미드나잇 재단 회장은 토큰화의 핵심은 글로벌 접근성이며, 자산이 국경을 넘어 대규모로 이동하려면 민감한 정보를 보호하면서 규제 요건을 충족하는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는 "글로벌 자본시장의 무게중심이 블록체인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검증된 메인넷과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 자산의 해외 유통 경로를 단계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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