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민족 참여사례 연구?…"선관위, 2022년 동유럽 외유성 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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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민족 참여사례 연구?…"선관위, 2022년 동유럽 외유성 출장"

연합뉴스 2026-06-18 10:49: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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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박수영 "7박9일간 업무 관련 일정은 헝가리 선관위 방문 한 건"

중앙선관위 중앙선관위

2026.6.7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선거관리위의 기강 해이 문제도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선관위 직원들이 2022년에도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18일 밝혔다.

특히 선관위는 2023년부터 훈령 개정으로 해외 출장 보고서를 공개하고 있어 그 이전에 이뤄진 출장의 경우 더 부실하게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박 의원은 말했다.

박 의원이 중앙선관위로부터 제출받은 '직원역량 강화를 위한 2022년도 국외연수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세종·충남·제주 등 4개 지역 선관위 소속 직원 9명은 2022년 10월 26일부터 7박 9일간 체코와 헝가리로 연수를 다녀왔다.

이들은 의원 내각제도에게서의 선거 방식을 분석하고, 헝가리 소수 민족의 정치·투표 참여를 위한 제도 및 사례를 연구하는 것을 연수 주제로 삼았다.

그러나 주요 일정을 살펴보면 이들의 업무 관련 일정은 헝가리 국회의사당 견학과 헝가리 기관(선관위) 방문, 주체코대한민국 대사관 방문과 체코 의회(상원) 견학 등 이틀이 전부다.

이들은 연수 국가인 헝가리, 체코가 아닌 오스트리아 빈으로 입·출국하며 이동 등으로 사흘을 보냈으며, 이 밖에 자료 정리, 문화 탐방 등으로 일정을 보냈다. 하루는 관광지로 유명한 체코의 체스키 크룸로프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 기간 2천700만원의 예산이 사용됐다.

박 의원은 "9일간 이들의 일정을 보면 '그나마 일했다'라고 볼 만한 것이 딱 하나, 헝가리 선관위 방문뿐"이라며 "도대체 혈세를 들여간 출장에서 선거와 관련 있는 기관은 단 한 군데만 방문하고, 선거와 하등 관계없는 유명 관광지에 가는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훈령 개정 전이어서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지 않은 23년 8월 전까지의 출장은 더 가관"이라고 지적했다.

중앙선관위는 2023년 8월 '공무국외출장 규정' 훈령 개정으로 홈페이지에 해외 출장 보고서 공개를 의무화했으나 그 이전 보고서는 현재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지 않다.

앞서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와 미디어법률단은 지난 16일 몰디브 등 휴양지에 외유성 출장을 간 것으로 파악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한 바 있다.

2022년 선거관리위원회 해외 출장 보고서, 국외연수 주요일정 2022년 선거관리위원회 해외 출장 보고서, 국외연수 주요일정

[중앙선관위로부터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받은 자료. 재판매 및 DB 금지]

2yulri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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