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전망 급반전…'인상파' vs '동결파' 팽팽한 대립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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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전망 급반전…'인상파' vs '동결파' 팽팽한 대립 (종합)

나남뉴스 2026-06-18 10:23:35 신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내부에서 금리 방향을 둘러싼 이견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18명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여자 중 9명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8명이 현 수준 유지를, 단 1명만이 인하를 예상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불과 3개월 전만 해도 12명이 금리 인하에 손을 들었던 것과 비교하면 극적인 변화다.

인상 전망을 내놓은 위원들 사이에서도 폭에 대한 견해차가 존재한다. 25bp 인상을 점친 위원이 3명, 50bp가 5명, 75bp가 1명으로 나타나 두 차례 인상 시나리오가 우세한 흐름이다. 장기 중립 금리 전망치 역시 3월 대비 상향 조정되면서 위원들이 단기적 대응을 넘어 구조적으로 높은 금리 환경을 상정하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경제 전망 수치들도 이러한 기조 변화를 뒷받침한다. 연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 예측치가 종전 2.7%에서 3.6%로 대폭 상향됐고, 실업률 전망은 4.4%에서 4.3%로 소폭 낮아졌다. 고용 시장은 탄탄함을 유지하되 물가 압력이 지속된다는 판단이 깔려 있는 셈이다.

워시 신임 의장은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물가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물가 안정 달성이라는 약속은 강력하고 만장일치이며 명확하다"고 선언하면서 "지난 5년간 놓쳤던 핵심 메시지를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거론된 2% 물가 목표 재검토론에 대해서는 "목표 달성 능력을 재확립하기 전까지 논의할 이유가 없다"며 일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성명의 핵심을 '위원회가 물가 안정을 이행할 것'이라는 여섯 단어로 압축했다. 시장 충격도 즉각 나타났다. CME 페드워치 기준 트레이더들이 반영한 10월 인상 확률은 60.7%에 달하며, 직전까지 12월로 예상됐던 인상 시점이 앞당겨졌다. 2년물 국채 금리는 16bp 급등해 신임 의장 첫 회의 평균 상승폭(6bp)의 두 배를 훌쩍 넘겼다.

월가 주요 인사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JP모건 자산운용 밥 미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위원 절반이 연내 인상을 내다보고 있다는 건 강력한 경고"라며 2022년 인플레이션 트라우마가 연준 내부에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 케이 헤이그 CIO 역시 "이번 매파적 전환이 단순히 에너지 가격 탓이 아님이 확인됐다"고 평가했고, 더블라인 캐피탈 제프리 건들락 CEO는 "올 초 기대됐던 완화적 통화정책은 사라졌다"고 단언했다.

반면 신중론도 적지 않다. 블랙록 릭 리더 글로벌 채권 CIO는 인상이 기정사실은 아니라면서도 그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모건스탠리 엘런 젠트너 수석 전략가는 연준의 다음 행보가 여전히 인하 쪽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같은 JP모건 내에서도 시각차가 드러나는데,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페롤리는 시장이 매파 쪽으로 과잉 반응하고 있으며 올해 금리는 동결, 첫 인상은 2027년 9월에나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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