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이 이뮤노바이오텍과 협력해 물 없이 입안에서 녹여 섭취하는 ‘필름형 면역 건강제품’ 개발에 나서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대표 손기영)은 이뮤노바이오텍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면역조절 소재 PLAG(피엘에이지)와 나노형 김치유산균 nF1을 결합한 건강제품을 공동 개발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중국 시장을 1차 목표로 설정하고 이후 아시아 헬스케어 시장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제품의 핵심은 복용 편의성이다. 기존 정제나 캡슐 형태와 달리 물 없이 입안에서 빠르게 녹는 구강용해필름(oral dissolving film) 방식으로 설계됐다. 이동 중이나 일상 환경에서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는 최근 ‘휴대성과 간편성’을 중심으로 한 제품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는 면역 관리와 컨디션 유지 목적의 소형·즉시 섭취형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PLAG는 엔지켐생명과학이 개발한 면역 조절 기능성 소재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터루킨-4 감소를 통한 면역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개별 인정받은 원료다. 한국을 포함해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이뮤노바이오텍의 nF1은 김치 유래 유산균을 열처리 후 나노 수준으로 가공한 소재다. 살아있는 균이 아닌 사균 형태로 안정성을 높였으며, 입자 크기를 줄여 활용성과 보관 편의성을 강화한 점이 특징으로 소개됐다.
양사는 PLAG가 면역 반응 균형 조절에 기여할 수 있고, nF1이 면역세포 활성 관련 성분 생성에 관여하는 것으로 연구돼 왔다고 설명하며 두 소재 결합을 통한 시너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 측면에서는 기능성 건강제품 경쟁이 ‘성분 중심’에서 ‘섭취 경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캡슐, 정제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흡수 편의성과 휴대성을 강화한 제형 경쟁이 확산되는 흐름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해외 시장 진입을 위해 PLAG 원료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며, 이뮤노바이오텍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유통 인프라를 활용해 초기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다만 기능성 원료 기반 제품의 경우 국가별 규제 기준과 인허가 과정이 상이해 실제 상용화까지는 시장별 검증과 추가 절차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서는 기능성 표시 및 원료 등록 기준이 사업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엔지켐생명과학 헬스케어사업본부 김정은 이사는 “PLAG의 활용 범위를 기존 면역 건강 중심에서 다양한 헬스케어 영역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nF1과 글로벌 네트워크, PLAG 기술력을 결합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스타트업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