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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방송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취사병’ 11회에서는 전설의 취사병 강성재(박지훈 분)가 강림 소초 폐쇄를 앞두고 급식 요리 대회에 출전해 긴장감 넘치는 대결을 펼치는 장면이 그려졌다.
해당 장면에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 것은 요리 도중 자연스럽게 노출된 특정 브랜드의 고추장이었다. 놀라운 점은 실제 촬영본에서는 해당 소품을 쓰지 않았다는 것이다.
◇ 촬영 끝나도 광고 삽입 가능…AI 기술 도입 전후 비교해 보니
강성재가 고추장을 사용하는 모습은 촬영이 모두 종료된 이후, 편집 단계에서 고도화된 AI 기술을 적용해 정교하게 정밀 합성된 ‘인터랙션형 가상 간접광고’(VPPL)다.
CJ ENM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VPPL은 촬영이 이미 종료된 뒤에도 제품과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삽입하는 혁신적인 광고 기법이다. 실제 AI 기술 도입 전후 화면을 비교해 보면 그 차이가 더욱 명확하다. 현장 촬영 당시에는 아무런 상표가 없는 평범한 조리 도구와 식재료만 놓여 있었으나, 사후 AI 편집 과정을 거친 후 손가락 ㅁ양이나 주방의 조명까지 자연스럽게 그려졌다.
이처럼 단순 이미지를 덧씌우는 ‘고정형’이 아니라, 인물의 움직임 및 공간과 상호작용하는 ‘인터랙션형’으로 제작돼 실제 촬영분과 이질감 없는 영상미를 구현했다. 시청자는 이질감 없이 극에 몰입할 수 있고, 광고주는 제품의 주목도와 연출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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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 중에도 광고주와 협업 가능…사전제작 시대 구원투수 될까
VPPL은 드라마 ‘사전 제작’이 대세로 자리 잡은 최근 미디어·광고 환경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드라마가 제작된 이후에도 광고주와 협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사전제작 드라마는 방영 시점의 트렌드를 반영하기 어렵거나, 작품이 흥행 궤도에 오른 뒤에도 추가로 PPL을 유치할 방법이 없어 수익 창출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AI를 이용한 VPPL 기술을 통해 제품을 교체하거나 신규 삽입할 수 있게 된다. 제작사는 안정적인 추가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고, 광고주는 리스크 대비·노출 효과 극대화라는 이점을 얻는다.
광고 효과는 오프라인으로도 이어진다. ‘취사병’ 방송 이후 극 중 AI로 등장했던 고추장 브랜드와 제품 기획전 판매를 통해 협업하는 것.
CJ ENM 미디어솔루션 관계자는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한 광고 상품 고도화를 통해 광고 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AI VPPL 기술의 혁신과 고도화를 바탕으로 드라마와 예능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광고주들이 가장 먼저 찾는 VPPL 선도 사업자로서 시장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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