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하지현 기자 | 하림그룹 계열 NS홈쇼핑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 이후 인력 채용과 협력사 납품 정상화가 본격화되면서 인수 후 독립 운영 준비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 1206억원 인수 완료 임박
NS홈쇼핑은 최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경력직 채용 공고를 내고 필수 인력 확보에 나섰다. 최종 합격자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소속으로 근무하게 된다. 현재 본계약 체결 이후 실사가 진행 중이며 인수인계를 위한 점검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영업양수 완료 예정일은 오는 22일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2일 NS홈쇼핑이 홈플러스로부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사업부문 영업 일체를 1206억원에 양수하는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공정위는 시장 경쟁 제한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으며,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홈플러스의 상황을 고려해 신고 후 약 한 달 만에 심사를 마무리했다.
상품 공급 정상화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NS홈쇼핑은 주요 협력사를 대상으로 상품대금 지급보증을 제공하며 납품 재개를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인수 이후에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브랜드를 유지하며 영업 안정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수를 NS홈쇼핑의 성장 전략으로 해석한다. TV홈쇼핑과 이커머스 중심 사업을 영위해온 NS홈쇼핑은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지만 성장세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따라 전국 오프라인 점포망을 보유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 채용·납품 정상화 착착, 독립 법인 운영 준비 속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GS더프레시, 이마트에브리데이, 롯데슈퍼 등과 경쟁하는 기업형 슈퍼마켓(SSM) 사업자다. 2024년 기준 연매출 약 1조1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최근 3년 평균 EBITDA 마진은 7%대다. 점포 대부분이 인구 밀집 지역에 위치해 있어 근거리 배송과 도심 물류 거점으로서의 활용 가치도 높다.
업계에서는 NS홈쇼핑의 식품 소싱 역량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오프라인 점포망이 결합될 경우 시너지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주문과 오프라인 점포를 연계한 배송·픽업 서비스 구축은 물론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도 기대된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점포망이 단순한 판매 채널을 넘어 퀵커머스와 근거리 배송을 위한 물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최근 유통업계 경쟁이 배송 속도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도심권 점포를 활용해 배송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과정에서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매각했다. 현재 익스프레스를 제외한 잔존 사업부문에 대해서도 인가 전 M&A를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메리츠금융그룹에 익스프레스 매각대금 유입을 담보로 한 단기 브릿지론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실사는 현재 상황을 정확히 인수인계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영업양수 완료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지만 변동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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