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억 대작’의 무게… ‘호프’ 모기업 법정관리 위기 딛고 흥행 홈런 날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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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억 대작’의 무게… ‘호프’ 모기업 법정관리 위기 딛고 흥행 홈런 날릴까

스포츠동아 2026-06-18 07: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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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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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JTBC를 비롯한 중앙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며 미디어 업계에 적잖은 파장이 일고 있다. 이러한 유동성 위기 속에서 업계의 시선은 자연스레 영화 투자, 배급사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이 올여름 선보이는 최대 기대작 ‘호프’로 향하고 있다.

‘호프’는 한국 영화 가운데 유일하게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대된 작품이자 초대형 SF 블록버스터로 알려진 만큼 메가박스중앙의 회생 절차 신청 소식은 영화계 안팎에 적지 않은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제 영화 ‘호프’를 연출한 나홍진 감독도 SNS를 통해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개봉을 둘러싼 근심섞인 시선에 대해 중앙그룹은 “모든 계열사의 운영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업 차질 가능성’에 선을 긋고 있다. ‘호프’ 또한 알린 대로 7월 15일 개봉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첨으로 선정된 관객을 대상으로 한 쇼케이스 역시 16일 예정대로 진행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업계 안팎의 염려가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다. 가장 큰 이유로는 블록버스터 ‘호프’가 감당해야 할 막대한 제작비 규모가 꼽힌다. 영화 제작비는 한국 영화 사상 ‘최대 규모’인 800억 원 대로 알려져 있다. 다행히 불안감을 상쇄할 만한 긍정 요소도 있다. 영화제를 전후로 전 세계 200여 개국에 배급권을 판매하며 한국 영화 해외 선판매 최고액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제작비 상당 부분 또한 회수한 것으로 알려져 초기 투자 부담을 크게 덜어냈다.

개봉 이후 ‘흥행 동력 확보 여부’도 과제로 남아있다. 블록버스터는 개봉 전후 프로모션과 마케팅이 흥행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와 맞물려 일각에서는 중앙그룹이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하며 추가 비용 집행이 이전보다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영화 ‘호프’는 비무장 지대에 있는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추격자’, ‘황해’,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10년 만에 내놓는 작품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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