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와 태풍 시기에 평년보다 많은 비 가 쏟아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수해와 침수 피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촉구된다. 최근 장마는 정체전선이 머무는 기간이 짧아진 대신 짧은 시간에 막대한 비를 퍼붓는 '극한 호우'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장마 종료 시기도 8월 초순까지 밀리는 경향을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 날씨예보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6월 중순부터 아열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위치해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겠으며, 남서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주평균기온은 평년(21.7~22.7℃)보다 높을 확률이 50%에 달하고, 주강수량이 평년(29.3~53.5㎜)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은 각각 40%로 나타났다.
이어 7월 초순에도 아열대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가운데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과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곳곳에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 장마는 평년값과 유사하게 6월 하순에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장마전선이 남쪽에서 북상함에 따라 제주도가 6월 19일경에 가장 먼저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남부지방은 6월 23일경, 중부지방은 6월 25일경에 장마철에 접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세와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장마전선의 이동 경로가 복잡해지면서 찜통더위와 기습적인 폭우가 번갈아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여름철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할 태풍은 주로 7월에서 9월 사이에 집중되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연평균 북서태평양에서는 약 25개의 태풍이 발생해 이 중 3.4개 안팎이 한반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올해는 엘니뇨 현상과 지구 온난화의 영향이 맞물리면서 예년보다 긴장도가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16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에 따르면 괌 먼바다에서 태풍의 전 단계인 '92W 열대요란'이 생성되어 향후 태풍 발달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웃 나라 일본의 경우 장마가 다소 일찍 시작되어 6월 말이면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주요 지역의 장마가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장마가 끝난 직후부터는 예년보다 빠르게 극심한 한여름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지역 중 홋카이도(삿포로)는 오호츠크해 고기압의 영향으로 유일하게 장마의 영향을 받지 않아, 6~7월 비를 피해 여행하기에 가장 적합한 지역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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