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이원택 전북도지사 당선인이 후보 시절 참석한 모임에서 식사비를 대납한 혐의를 받는 김슬지 전북도의원이 경찰에 추가 소환돼 12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18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김 도의원은 전날 오전 10시 전북경찰청에 출석해 오후 10시께까지 12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김 의원은 전날 오후 3시 30분께 휴식시간에 취재진에게 "간담회로 진행됐던 일정이 식비 대납 의혹으로 번진 것에 대해 조금 유감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적으로 오해도 있고, 해석이 되고 있어서 조심스럽다"며 "경찰 조사 중이라 많은 말을 할 수 없는 부분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번 추가 소환 조사에서 당시 모임의 성격과 식사비 결제 과정 등을 추궁했는데, 김 의원은 앞선 조사와 마찬가지로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29일 정읍시의 한 음식점에서 이원택 전북도지사 당선인이 참석했던 모임의 식사 비용 72만7천원을 대신 결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고발됐다.
공직선거법은 누구든지 선거에 관해 후보자나 그 소속 정당을 위해 기부행위를 하거나 하게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는 의혹이 불거지자 "처음에는 참석자들에게 돈을 걷어서 결제하려고 했는데, 상황이 여의찮아 업무추진비와 사비를 썼다"면서도 이 당선인은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앞서 경찰은 해당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김 의원의 선거사무소 등을 압수수색한 뒤 지난달 3일 그를 10시간가량 조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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