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틀 쓰기전에 '이것' 부어보세요… 여름내내 식중독 걱정 사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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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틀 쓰기전에 '이것' 부어보세요… 여름내내 식중독 걱정 사라져요

위키푸디 2026-06-17 22:00:00 신고

날씨가 무더워지면 냉장고 냉동실 문을 열고 얼음틀을 꺼내는 횟수가 부쩍 잦아진다. 대다수 가정에서는 얼음을 쏙 빼낸 틀을 흐르는 물로 슬쩍 헹군 뒤 곧바로 다시 물을 채워 냉동실에 밀어 넣는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여름철 위생에 치명적이다. 냉동실 내부 온도가 영하 20도 아래로 뚝 떨어지더라도 식중독을 유발하는 유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완전히 박멸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때 주방용 세제와 식초만 있으면 여름철 얼음틀 관리가 말끔히 해결된다.

영하 20도에서도 숨죽여 생존… 얼음 속에 잠든 세균의 위협

실험실에서 연구용 세포나 세균을 수년간 보존할 때 설정하는 온도는 극저온인 영하 80도 선이다. 일반 가정용 냉동실의 온도는 이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세균이 불어나는 속도가 더뎌질 뿐, 균의 질긴 생명력 자체를 끊어내지는 못한다. 

결국 오염된 틀에 그대로 물을 채우면 표면에 붙어 있던 균들이 얼음 결정 속에 갇혀 잠시 활동을 멈췄다가, 얼음이 따뜻한 음료에 녹는 순간 다시 깨어나 물 속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사람이 이 음료를 마시면 고스란히 세균을 섭취하는 격이다.

게다가 냉동실 내부는 성에를 비롯해 비닐봉지째 보관하는 각종 육류와 생선, 채소의 잔여물에서 나온 미세한 기류가 온통 뒤엉키는 폐쇄적인 공간이다. 틀의 뚜껑을 단단히 닫지 않거나 밀폐 용기에 별도로 넣지 않은 채 칸에 집어넣으면,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 중의 오염 물질과 음식물 냄새가 얼음에 고스란히 흡수되는 전염 경로가 하나 더 열리게 된다.

물로만 헹구면 소용없다… 홈 구석구석 박힌 세균막

시중에 판매하는 얼음 틀은 얼음을 손쉽게 비틀어 빼낼 수 있도록 이음새와 네모난 홈이 촘촘하게 파여 있다. 이러한 구조는 물기와 미세한 찌꺼기가 고이기 쉽다.

만약 손가락으로 틀 표면을 문질렀을 때 미끈거리는 감촉이 묻어난다면, 이미 세균들이 끈적한 장막을 형성했다는 증거다. 이를 의학 용어로 '바이오필름'이라 부르는데, 세균들이 집을 짓고 단단한 방어벽을 친 상태를 뜻한다.이것은 접착력이 아주 강력해서 흐르는 물에 비비는 정도로는 절대 떨어져 나가지 않는다.

설령 눈에 보이는 얼룩이 없더라도 수시로 확인해 초기에 대처해야 안전하다. 중성세제를 묻힌 부드러운 수세미를 골라 구석진 모서리까지 힘주어 문질러야만, 단단하게 굳은 기름기와 노폐물을 떼어낼 수 있다.

세제 세척 후 물과 식초 섞기… 물때 잡고 탈취 돕는 살균법

주방세제로 1차 오염을 깨끗이 씻어냈다면 그 다음에는 식초를 준비할 때다. 식초는 세제 단계를 건너뛰고 단독으로 부으면 찌든 때 제거가 깔끔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반드시 문지르기 청소가 끝난 상태에서 살균력을 보태주는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

방법은 미지근한 물에 식초를 적당량 탄 뒤 얼음틀의 칸마다 가득 채우고 10분에서 20분 정도 그대로 방치하면 끝난다. 

식초 속에 포함된 산성 성분은 하얗게 굳어버린 석회질 물때를 부드럽게 녹여내고 벽면에 들러붙은 균의 숫자를 줄여준다. 다만 식초가 병원용 전문 소독제 수준으로 모든 균을 사멸시키는 것은 아니므로 지나친 맹신은 금물이다. 

자연 바람으로 말리고 주기적 교체해야

살균이 끝난 뒤 건조 과정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식탁 위에 있던 행주나 키친타월로 틀을 쓱쓱 닦아내면 천 조직에 붙어 있던 미세한 섬유 먼지와 눈에 안 보이는 세균이 틀 안으로 고스란히 되돌아간다. 가볍게 털어 물방울을 떨어뜨린 뒤,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진 곳에 뒤집어 놓아 자연스럽게 수분을 증발시키는 건조 방식이 가장 안전하다. 

만약 오랜 사용으로 인해 플라스틱 표면이 누렇게 변색되었거나 눈에 보이는 미세한 실금들이 잔뜩 늘어났다면, 아무리 세제로 씻어도 틈새에 박힌 균을 씻어내기 어려우므로 과감히 쓰레기통에 버리고 새 제품으로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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