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허영만(79)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오는 21일 스페셜 방송을 끝으로 7년 역사에 마침표를 찍는다.
17일 TV조선은 허영만 화백의 건강상 이유로 '백반기행'이 시즌1 종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지막 방송은 오는 21일 오후 7시 50분으로, 2019년부터 7년간 이어온 전국 밥상 기행을 압축한 스페셜 편이 전파를 탄다. 허영만의 공식 작별 인사 없이 막을 내리는 셈이다.
스페셜 편에서는 365명의 역대 초대 손님과 허 화백의 담화, 전국 팔도에서 발굴한 2131개 밥상 리스트가 다시 소개된다.
■ "치료와 회복에 전념"…구체적 허영만 병명은 비공개
주식회사 허영만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병원에 입원해 치료와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며 "당분간 모든 대외 활동을 중단하고 안정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질환과 치료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허영만은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즐거운 여정이었습니다"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TV조선은 "오랜 시간 쉼 없이 달려온 허 화백의 건강을 우선으로 생각했다"며 "제작진도 아쉬움을 뒤로하고 시즌1의 쉼표를 찍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 박소담·씨야·김호영…종영 직전까지 전국 누벼
'백반기행'은 종영 소식이 나오기 직전까지도 새 손님들과 방송을 이어갔다. 배우 박소담은 경기도 양평을 함께 돌며 갑상샘암 투병 이후의 이야기를 꺼냈고, 걸그룹 씨야는 성남 도심 맛집을 찾아 오랜만의 완전체 입담을 보여줬다. 뮤지컬 배우 김호영은 천호동 편에서 연락처 5000개에 달하는 인맥담으로 허영만과 웃음을 쏟아냈다. 7년간 허영만이 직접 발로 뛰며 만난 밥상은 2131개에 달한다.
■ '각시탈'부터 '타짜'·'식객'까지…반세기 넘긴 작화 인생
허영만 화백은 1974년 한국일보 신인만화 공모전에서 '집을 찾아서'로 데뷔했다. 같은 해 소년한국일보에 연재한 '각시탈'로 이름을 알린 뒤 '날아라 슈퍼보드', '비트', '타짜', '식객' 등을 잇달아 발표했다. 이들 작품은 드라마와 영화로 만들어지며 원작 이상의 대중적 반향을 얻었다. 허영만 나이는 올해 79세(호적상 1949년생)로, 곧 여든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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