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입국을 포기하겠다고 밝힌 지 나흘 만에 유승준(49)이 태극마크 유니폼을 입고 한국 축구팀 응원 영상을 공개해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입국 포기 선언 나흘 만에 올린 응원 영상
유승준은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할 만큼 했다. 한국에 들어가는 문제를 내려놓으려 한다"며 사실상 입국 시도를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로부터 불과 나흘이 지난 12일, 그는 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체코전 응원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유승준은 한국 국가대표 유니폼을 착용한 채 황인범의 동점골과 오현규의 역전 결승골 장면에 격렬하게 환호했다.
영상 설명란에는 "그 누가 뭐래도, 나는 대한민국을 응원한다"며 "화이팅 코리아"라는 문구를 남겼다. 그의 팔에는 평소 새겨진 '코리안 프라이드(Korean Pride)' 문신도 눈에 띄었다.
24년째 이어지는 입국 제한…소송은 계속
유승준은 1990년대 후반 '가위', '나나나', '열정', '연가' 등을 히트시킨 당대 최고 인기 가수였으나, 2002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며 병역 이행을 피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24년째 입국이 제한된 상태다.
그동안 한국 정부를 상대로 두 차례 행정소송에서 최종 승소했고, 세 번째 소송 1심도 승소한 상황이다.
그러나 법무부는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안전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입국 금지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세 번째 소송의 항소심은 오는 7월로 예정되어 있어 법적 공방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번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입국은 포기했어도 응원은 포기 못 했나 보다"라는 비꼬는 댓글이 달린 한편, "팬이었던 시절이 생각난다, 복잡한 마음"이라며 감정적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일부는 "행동과 말이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는 등 싸늘한 반응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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