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안토니오 뤼디거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계속 입는다.
레알은 1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뤼디거와 2027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했다"라고 공식발표했다.
레알은 지난 시즌 사비 알론소 감독 경질, 내부 불화, 무관 등을 겪으며 고개를 숙인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플로렌티노 페레즈는 회장 선거 승리 후 변화에 나섰다.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 경질 후 조세 무리뉴 감독을 선임했고 마크 쿠쿠렐라 영입을 완료한 뒤 이브라히마 코나테, 베르나르두 실바, 덴젤 둠프리스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니 카르바할, 다비드 알라바 등과 결별하기도 했다.
뤼디거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남는다. 뤼디거는 독일 무대에서 성장한 뒤 이탈리아를 거쳐 잉글랜드에서 전성기를 맞았다. 슈투트가르트와 AS로마에서 경험을 쌓으며 수비수로서 입지를 다졌고, 이후 첼시에 합류해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다.
첼시 초반에는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잠재력이 완전히 폭발했다. 강력한 피지컬과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수비를 지배했고, 후방 빌드업과 공격 전개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세계 정상급 센터백으로 평가받았다. 첼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도 핵심 역할을 수행한 그는 2022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레알에서도 영향력은 이어졌다. 수비진의 중심축으로 활약하며 스페인 라리가와 UCL 등 주요 대회 정상 등극에 힘을 보탰다. 다수의 우승 과정에서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지만 최근에는 잦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출전 빈도가 줄어들면서 입지가 예전 같지 않게 됐고, 올 시즌에는 주전 경쟁에서도 다소 밀려난 모습이다.
계약 종료가 가까워지고 있음에도 재계약 움직임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따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마친 뒤 새로운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뤼디거는 예상과 달리 레알에 남았다. 딘 하위선, 코나테와 호흡 혹은 경쟁하면서 무리뉴 체제 수비진을 이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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