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본회의 개최를 하루 앞둔 17일 제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해 원내대표 간 회동을 가졌지만 법제사법위원장 선정에 난항을 겪으며 합의가 불발됐다. 특히 여야는 이번 원 구성에서 법사위원장에 대해 양보 불가를 선언하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오는 18일 본회의 개최 전 재협상을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후반기 원 구성에 대해 논의했다. 민주당은 한병도 원내대표와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 국민의힘은 정점식 원내대표와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자리했다.
회동이 종료된 뒤 먼저 자리를 떠난 정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을 두고 여야 간 의견 차이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법사위 양보 없이 원 구성 협상은 진행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기본적으로 법사위는 국회에서의 균형과 견제를 위해 야당이 맡는 것이 관례"라며 "민주당은 본인들이 (법사위원장을) 해야 한다고 하고 있다. 더 이상 협상에 진전은 없었다"고 부연했다.
한 원내대표 역시 "국민의힘이 법사위에 있어 아주 완강하다. 진도가 나가지 못하고 있다"며 "법사위에 막혀 다른 상임위원회 구성 논의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다만 여야 원내대표는 18일 본회의가 개최되기 전 추가 회동을 통해 협상을 이어 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내일이라도 민주당이 먼저 양보를 한다면 본회의 전 합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도 본회의 개최 전 원내대표 회동 가능성에 대해 "일정을 조율해서 만날 것이다. 오전·오후든 만나 협상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