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864 사상 최고치...외국인 1조원 매도에도 '9천피'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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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8,864 사상 최고치...외국인 1조원 매도에도 '9천피' 눈앞

폴리뉴스 2026-06-17 18:12:05 신고

17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37.64p(1.58%) 오른 8,864.24으로,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28p(1.30%) 오른 1,031.96으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37.64p(1.58%) 오른 8,864.24으로,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28p(1.30%) 오른 1,031.96으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둔 경계심을 딛고 사상 최고 종가를 새로 썼다. 장 초반 8,600선까지 밀렸지만 개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고, 지수는 다시 9,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7.64포인트(1.58%) 오른 8,864.24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일 기록한 종가 기준 최고치(8,801.49)를 넘어선 사상 최고치다.

지수는 이날 104.47포인트(1.20%) 내린 8,622.13으로 출발해 장중 8,605.66까지 밀렸지만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후 매수세가 확대되며 한때 8,872.18까지 오르는 등 강한 반등 흐름을 나타냈다.

수급은 개인과 기관이 주도했다. 개인은 5,394억원, 기관은 5,81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외국인은 9,97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난 3거래일간 이어졌던 순매수 흐름을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타결 이후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완화된 점이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FOMC 결과를 앞두고 관망 심리도 동시에 작용했다.

◆ SK하이닉스 시총 1,800조원 육박…반도체주 강세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반도체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1.02% 오른 반면 SK하이닉스는 5.84% 급등한 252만1,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처음으로 '250만닉스' 시대를 열었다. 지난 2일 기록한 종전 최고가(240만7,000원)도 넘어섰다.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이날 1,796조원으로 불어나며 삼성전자(2,025조원)를 바짝 추격했다.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주주환원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지분 약 20%를 보유한 SK스퀘어도 6.33% 상승했다. 삼성전자우(1.12%), LG에너지솔루션(1.34%), 삼성생명(3.71%) 등 시총 상위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75%), 오락·문화(2.15%), 보험(2.14%), 제조업(2.04%) 등이 상승했다. 반면 건설(-5.57%), 금속(-2.77%), 일반서비스(-2.65%), 증권(-1.94%) 등은 하락했다.

지수 상승에도 종목별 온도차는 뚜렷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승 종목이 349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526개로 더 많았다.

◆ 코스닥 1,032선 회복…원·달러 환율 1,513.4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28포인트(1.30%) 오른 1,031.9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28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2억원, 153억원을 순매도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지바스토미그'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9.73%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원 오른 1,513.4원에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하락했지만 그간의 고유가 여파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FOMC 경계감이 이어진 데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약 1조원을 순매도한 점이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밤 발표될 FOMC 결과와 신임 연준 의장의 첫 정책 메시지가 향후 코스피 9,000선 돌파 여부와 원·달러 환율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

[폴리뉴스 권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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