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하나로 식도암 수술…삼성서울병원, 단일공 로봇수술 안전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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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하나로 식도암 수술…삼성서울병원, 단일공 로봇수술 안전성 확인

캔서앤서 2026-06-17 17:15:19 신고

식도암 수술에서 절개창을 하나만 사용하는 ‘싱글포트 로봇수술’의 안전성과 가능성을 확인한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 박성용 교수 연구팀은 식도암 싱글포트 로봇수술 성적을 일본식도학회 학술지 ‘Esophagus(이소퍼거스,식도)’ 최근호에 발표했다.

싱글포트 로봇수술은 복부나 흉부에 작은 절개창 하나를 만들고, 그 통로로 카메라와 수술기구를 넣어 수술하는 방식이다. 피부 절개를 줄여 통증과 회복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식도암 수술은 목·가슴·배를 모두 다루는 복잡한 수술이라 적용이 쉽지 않은 분야로 여겨져 왔다.

식도암 수술에서 절개창을 하나만 사용하는 ‘싱글포트 로봇수술’의 안전성과 가능성을 확인한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 박성용 교수 연구팀은 식도암 싱글포트 로봇수술 성적을 일본식도학회 학술지 ‘Esophagus(이소퍼거스,식도)’ 최근호에 발표했다. 사진은 박성용 교수,/삼성서울병원 제공
식도암 수술에서 절개창을 하나만 사용하는 ‘싱글포트 로봇수술’의 안전성과 가능성을 확인한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 박성용 교수 연구팀은 식도암 싱글포트 로봇수술 성적을 일본식도학회 학술지 ‘Esophagus(이소퍼거스,식도)’ 최근호에 발표했다. 사진은 박성용 교수,/삼성서울병원 제공

이번 연구의 특징은 늑골 사이로 접근하는 흉부접근 싱글포트 수술법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특히 식도편평상피세포암에서 전이가 자주 발생하는 상부 종격동 림프절 박리는 기존 싱글포트 접근만으로는 기술적 한계가 있었는데, 연구팀은 늑간 접근법으로 이를 보완했다.

연구팀은 2024년 12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시행된 식도암 로봇수술 중 멀티포트 수술 104건과 싱글포트 수술 21건을 비교했다. 수술 시간, 절제 림프절 수, 입원기간, 입원 중 통증, 수술 후 합병증에서 두 수술법 사이에 뚜렷한 차이는 없었다. 암 수술에서 중요한 완전 절제율인 R0(알 제로, 절제면에 암세포가 전혀 남아있지 않은 상태) 절제율도 유사했다. 반면 수술 중 출혈은 싱글포트 방식에서 더 적은 경향을 보였다.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는 2023년 아시아 최초로 폐식도외과 전용 다빈치 수술로봇을 도입했고, 2025년 국내 최초로 폐식도암 분야 로봇수술 에피센터로 선정됐다. 에피센터는 로봇수술기기 회사 인튜이티브서지컬이 다른 의료진 교육을 맡길 수 있는 기관으로 지정하는 제도다.

식도암 수술은 암을 완전히 제거하는 치료 성적뿐 아니라 수술 후 통증, 회복, 폐 합병증, 삶의 질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이번 연구는 식도암 로봇수술이 더 정밀하고 덜 침습적인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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