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완도금일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금융주선에 나서며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은행은 최근 완도금일해상풍력와 금융주선 계약을 체결하고 '완도금일해상풍력 발전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2월 한국남동발전과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사업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단계와 착공 단계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금융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완도금일해상풍력 발전사업은 국내 해상풍력 산업을 대표하는 초대형 친환경 인프라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과 재생에너지 확대 기조에 맞춰 추진되고 있으며, 향후 국내 해상풍력 산업 성장의 핵심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나은행은 PF 이전 단계부터 사업에 참여해 개발, 건설, 운영 등 사업 전 과정에 걸쳐 금융 자문과 자금 조달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업 구조와 위험 요인을 사전에 검토해 사업 안정성을 높이고 원활한 자금 조달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하나은행은 개발 초기 단계 투자도 병행한다. 이를 위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조성한 '하나모두성장인프라펀드'를 활용해 사업 초기 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해상풍력 사업은 인허가와 환경영향평가, 계통연계 등 복잡한 절차로 인해 초기 자금 조달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에 금융권이 개발 단계부터 참여하는 사례는 국내에서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이 단순 대출을 넘어 금융기관이 개발 단계부터 참여하는 생산적 금융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다. 특히 국내 해상풍력 시장 확대와 민간 자본 유입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완도금일해상풍력 발전사업은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PF와 착공이 가시권에 들어온 사업"이라며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기관투자자를 연결하는 금융 플랫폼 역할을 강화해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에너지 업계에서는 AI 산업 확대와 전력 수요 증가로 재생에너지 투자가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국내 금융권의 해상풍력 프로젝트 참여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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